'♥심하은' 이천수, "돈 벌기 힘들다" 토로→최민환♥율희, 교육관 달라 눈길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5.08 07: 01

'살림남2' 이천수, 심하은 부부가 경제관 차이로 부부싸움을 한 가운데 최민환, 율희 부부는 교육관 차이를 느꼈다.
7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이천수, 심하은 부부가 경제적인 이유로 언성을 높였고, 최민환, 율희 부부는 교육관에 대해 심도있는 이야길 나눴다. 
이날 새벽에 귀가해 시합하다 다친 다리에 냉찜질을 한 이천수는 자고 일어난 후 "또 나만 두고 어디 간 거 아냐?"라고 불안해하며 1층에 내려왔다. 1층에서는 아내 심하은과 아이들이 벽지에 그림을 그리며 즐거워하고있었다. 이 모습을 본 이천수는 기겁하며 심하은을 불러내 타박했다. 

이천수는 "너는 생각이 없는 거 같아. 벽에 낙서를 하면 어떡해. 벽이 낙서하는 곳이야?"라며 "너까지 그러고 있으면 어떡하냐. 바닥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심하은은 "애들이 이미 벽에 줄 그었길래 혼내지 않고 자유롭게 그리라고 했어. 도배하면 돼. 얼마 안 들어"라고 대답했고, 이천수는 "이 집 전세야. 나중에 다 원상복구 해줘야하는데"라며 답답해했다. 
심하은은 "돈보다 애들이 신나게 노는 게 더 중요해. 애들 키우는 집은 다 그래"라고 말했고, 이천수는 "나도 돈돈돈 하는 내가 싫은데. 나는 그 얼마를 벌려고 얼마나 힘든 줄 알아? 쌍둥이들이 세 살인데 쟤네가 성인 될 때까지 어떡할래. 난 일이 매일 있는 것도 아니고. 하루하루 걱정하면서 일하는데. 난 너가 이런 점이 싫어”라며 성을 냈다.
'살림남2' 방송화면
심하은은 “그럼 우리 집에 생각도 없이 사는 사람이 네 명이네. 우리는 오빠 돈 펑펑 쓰고 빈대 붙어 사는 사람이야? 그래서 억울해? 돈이 아까워?”라고 따진 뒤 "돈 가지고 내가 당신한테 뭐라고 한 적 있어? 요즘 생활비 조금 더 준다고 왜 계속 돈돈돈 그래?"라며 윽박질렀다. 심하은은 말 나온 김에 하자며 이천수가 산 게임용 모니터, 냉장고 등도 언급했다. 
이천수는 대화가 안 된다며 집을 나갔다. 은퇴 후 한달 수입이 30만원이었던 적도 있다는 이천수는 그길로 김승현의 집을 찾았다. 이천수는 “하은이와 모델 일도 같이 한 적도 있고, 하은이와 처음 만났을 때 승현이가 있었다. 저와 하은이의 성격을 승현이가 다 안다”라며 연예인 축구팀에서 만나 친해진 김승현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김승현은 이천수를 반기며 "아버지가 너희 아이들이 너무 예쁘다면서 압박이 들어왔다. 노력하고 있는데 자연임신이 쉽지 않아서 시술을 준비하고 있다. 너희 부부도 경험 있지 않냐"고 물었다. 이천수는 "나는 안 좋았다. 일을 엄청 했을 때라 정자가 가다가 픽 하고 쓰러지고, 옆으로 가고 그랬다. 그런데 남자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진다. 요즘은 자연임신 할 수 있는데도 시험관 많이 한다더라"고 전했다. 김승현은 "정자도 주인 성격을 닮았네" 너스레를 떨었다. 
'살림남2' 방송화면
김승현은 둘의 싸움을 중재하기 위해 심하은도 불렀다. 둘의 이야기를 모두 들으며 각자의 입장을 대변하던 김승현은 "자기 골프채를 바꿨다"는 심하은의 말에 이천수를 차갑게 바라봤다. 이천수는 "그때 갑자기 모든 게 기억 나더라"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고백했고, 이어 심하은에게 사과를 해 부부싸움을 일단락 시켰다. 지켜보던 박준형은 "많은 부부가 경제적인 이유로 다툰다"고 공감, 김지혜는 "그런데 아예 따라 잡을 수 없을 만큼 경제적 능력이 차이나면 싸움도 안 난다. 우리처럼"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최민환과 율희 부부는 첫째 재율이 다니는 어린이집을 찾아 수업참관을 했다. 선생님은 "일단 궁금하시지 않았냐. 재율이가 발레 시간을 제일 좋아한다. 적극적이고 열심히 한다. 아이들마다 끼가 있고 없고 보인다. 재율이가 부모님들의 유전자를 받아서 그런지 몰라도 에너지도 넘치고 끼도 많고 흥도 많고 쇼맨십이 있다. 가운데 서기 좋아하고 사람들 앞에서 춤추는 거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제일 중요한 건 비주얼이다"라고 칭찬했다. 
율희는 "추후에 대회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겠냐"라며 기대했고, 선생님은 "어느 예체능이나 가족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가족들이 발레를 잘 모르지 않냐. 같이 발레를 배워본다든지 같이 영상을 본다든지 이런 지원도 아낌없이 해주실 수 있으면 언제든지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율희는 "재능만 있으면 저희도 노력해 보겠다"라며 기뻐했다.
'살림남2' 방송화면
하지만 최민환은 떨떠름하게 반응했다. 최민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잘한다는 느낌은 모르겠다. 발레를 잘 몰라서 그런지. 그냥 '귀엽다'는 생각만 들었다"라며 털어놨다. 최민환은 율희에게도 "재율이는 발레 아니어도 다 잘하니까"라며 "아직은 어리다. 이제 다니기 시작해서 영어도 어렵고 적응해야 되는 시기인데"라고 전했다. 
결국 서운함을 느낀 율희는 최민환에게 "어린이집에서부터 느낀 건데 너무 내가 유난이라는 듯이 계속 그런 느낌이 들어서 속상하다"고 고백했다. 최민환은 "아기 때 다 발레도 배우고 태권도도 배우고 피아노도 배우고 하는 거지. 유치원에서 재미있게 놀고 그 정도만 해도 좋지 않냐"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율희는 "재율이가 나중에 왜 이제 와서 시키냐고 후회하는 것보다 할 때 제대로 했으면 좋겠는 마음이다. 오빠가 관심을 조금 더 가져주기를 바란다"라며 말했고 최민환은 "오빠도 앞으로 노력해보겠다"라며 약속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박준형과 김지혜는 "이만해도 대화가 되는 편이다"라며 감탄했다. 이후 최민환과 율희는 발레 학원을 찾아 발레복을 입고 수업을 받았다. 재율은 몸풀기 중 고통스러워하는 엄마와 아빠를 위해 직접 밀어주며 귀여운 효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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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남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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