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아름다워' 오민석이 신동미의 마음을 거절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에서는 이윤재(오민석 분)가 심해준(신동미 분)의 고백을 대차게 거절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심해준은 이윤재에게 저녁을 먹자며 월미도로 향했다. 이윤재는 뒤늦게 월미도에 가는 걸 알고는 "놀이기구 타고 그럴 건 아니죠? 정말 싫어요"라 말했다. 하지만 조금 뒤 이윤재는 심해준과 함께 놀이기구를 타고 있었다. 심해준이 하자고 하면 왠지 거절하지 못하기 때문.
놀이기구에서 내려온 이윤재는 “이런 건 어릴 때 타는 거 아니에요?"라며 핀잔을 주었고, 심해준은 “어릴 때 못했어요.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병원에 오래 계셨거든요”라며 가정사를 고백했다. 숙연해진 이윤재는 밥을 먹으러 가자며 말을 돌렸고 둘은 조개구이를 먹으며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즐겼다.
심해준이 "술 안 마셔요?"라 묻자 이윤재는 "편하지 않으면 술이 잘 안 들어가요"라며 거절했다. 그러자 심해준은 '이제야 나를 두근두근하게 생각하는 구나'라며 속으로 기뻐했다. 그러나 이윤재의 거절이유는 그게 아니었다. 이윤재는 "변호사님이 꼭 사고칠 거 같아서 제가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되잖아요"라며 심해준의 탓을 했다.
심해준은 "술 먹고 주정 부린 게 누구였는데요. 전 사고 처리반이었거든요?"라며 이윤재에게 반박했고, 이윤재는 "그건 그렇네요. 죄송해요. 퉁"이라고 답했다. 저녁을 즐긴 뒤 신이 난 심해준은 "성공하면 뭐가 좋은 줄 알아요? 가격 상관 없이 물건 사기. 그럼 안 좋은 건 뭐게요? 나는 가족이 없는 거. 결혼하라던 엄마 잔소리가 그리워요"라 고백했다.
이윤재는 "그래서 외로워요?"라 물었고, 심해준은 "윤재씬 안 외로와?"라 반문했다. 이윤재는 웃음기 없이 "왜 반말이에요?"라 물어 심해준을 당황케 했다. 심해준은 "아 미안. 윤재씨도 반말해요"라며 넘겼으나 이윤재는 "어떻게 그래요. 나보다 나이도 많은데"라며 철벽을 쳤다. 심해준은 그 말에 술이 깬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래도 운전은 안 된다며 이윤재가 운전대를 잡았다. 운전이 미숙한 이윤재는 길을 헤맸고 "둘 중에 한 사람이라도 편한 게 낫죠. 주무세요"라며 심해준에게 잠을 권했다. 심해준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도착하자 시간은 새벽 두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윤재는 심해준에게 다가가는 것도 잠시 귀에 대고 냅다 "다 왔어요"라며 소리를 질러 깨워 웃음을 자아냈다. 심해준은 택시를 타고 가겠다는 이윤재에게 "내 차 가져가요. 내일 돌려줘요"라며 다시 한 번 만날 명분을 만들었다.
이윤재는 집에 돌아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되네. 왜 나한테 자기 차를 맡기는 거야"라며 심해준을 떠올렸다. 고민하며 잠을 뒤척인 이윤재는 다음날 심해준을 만나 "뭐 하나 물어봐도 돼요? 오해는 하지 마시고. 기분이 나쁘실 수도 있겠지만 혹시 저 좋아하세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심해준은 "그걸 몰랐어요? 내가 얼마나 티를 냈는데. 내가 왜 전번을 땄겠어요. 왜 밥 먹자고 했겠어요"라며 따졌다.
이에 이윤재는 “아니 제가 어리잖아요. 심변호사님보다 어리잖아요. 그러니까 날 그렇게 생각하는지 몰랐죠”라며 오히려 당황했다. 심해준은 "기분 나빠요. 내가 그렇게 표현하고 티를 냈는데 하나도 몰랐잖아요. 나는 내가 싫으니까 알고도 모르는 척하는 줄 알았다고요”라며 차에 탔고, 이윤재는 “싫은 건 아니에요"라며 급하게 해명했다. 심해준은 "그거 참 다행이네요"라고 비꼰 뒤 자리를 떠났다.
방송 말미 한경애(김혜옥 분)는 이윤재에게 “수재한테 아파트 주자. 그렇게 정리하자. 결혼하고 싶어 날뛰는 애 밀어주는 게 부모가 할 일 같다”며 "너는 결혼 안 해도 좋고. 하면 더 좋고"라 통보했다. 이윤재는 “나 포기하지 마. 엄마”라며 당황한 뒤 다음날 심해준을 만났다. 심해준은 이윤재가 할말 있다며 자신을 불러내자 "나도 드디어 고백받는다"며 김칫국을 마셨다. 그러나 이윤재는 “전에 저한테 좋아한다고 하셔서 생각해봤어요. 그런데 저는 아닌 것 같다”고 말해 심해준을 놀라게 했다.
한편 이현재(윤시윤 분)는 현미래(배다빈 분)가 사라진 고객 때문에 겁을 먹자 진정시켰다. 그러기 위해 소영은(배그린 분)과의 약속을 깨트려서 소영은에게 사과해야했다. 소영은은 이현재와 현미래가 서로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꼭 한 번은 크게 훼방 놓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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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