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 오늘(7일) 별세..국민 배우➝韓 최초 월드스타(종합)[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2.05.07 20: 35

한국 영화계의 간판으로 불리는 ‘전설의 여배우’ 강수연이 별세했다. 향년 55세.
수많은 명작을 남긴 월드스타 강수연이 7일 오후 3시께 별세했다. 뇌출혈 증세로 의식불명에 빠진 지 3일 만에 세상을 떠나며 영화계와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강수연은 1969년부터 동양방송 전속 아역 배우로 활동을 시작해 탄탄한 연기력으로 월드스타의 반열에 오른 여배우다. 수많은 명작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영화에 대한 애정일 남달랐던 만큼 한국 영화계를 위해 애쓰기도 했다.

강수연은 아역 활동을 시작으로, 1983년 드라마 ‘고교생 일기’를 통해 하이틴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강수연의 본격적인 연기 활동이 시작됐다. 강수연은 1985년 영화 ‘고래 사냥2’, 1987년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과 스타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강수연은 1987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찬사를 이끄는 배우가 됐다. ‘씨받이’로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월드 스타’라는 수식어를 얻게된 것. 당시 강수연의 나이 스물 한 살이었다.
이후 강수연은 영화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최우수여배우상을 받으며 다시 한 번 월드 스타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강수연은 이후 꾸준하게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강수연은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씨받이’, ‘아제 아제 바라아제’,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경마장 가는 길’, ‘그대만의 블루’, 드라마 ‘여인천하’ 등 수많은 히트작을 탄생시켰다. 탄탄한 연기력과 배우로서의 존재감으로 국내외를 넘나드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특히 강수연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인 ‘정이’를 통해 10년 만에 연기자 복귀를 앞두고 있는 상황.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강수연은 앞서 지난 5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통증을 호소하다가 가족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대원들에게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강수연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호송됐으나 아직까지 의식이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수연은 뇌 안쪽 혈관이 터진 뇌내출혈(ICH)로 긴급 수술을 받았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영화 '씨받이'⋅'아제 아제 바라아제'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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