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도 인정한 원태인, “존경을 표할 만큼 굉장히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오!쎈 부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5.07 15: 02

상대팀 감독도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삼성)의 완벽투에 찬사를 보냈다.
지난해 롯데와의 상대 전적에서 3승 1패(평균 자책점 2.15)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던 원태인은 6일 사직 롯데전에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시즌 2승째. 삼성은 원태인의 완벽투를 앞세워 롯데를 5-0으로 꺾고 주말 3연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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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7일 경기를 앞두고 “삼성 선발 원태인이 존경을 표할 만큼 굉장히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면서 “경기 초반 득점 기회가 있었는데 장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쉽게 패전 투수가 됐지만 5⅔이닝 10피안타 6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선발 투수로서 제 역할을 다한 이인복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서튼 감독은 “이인복은 어제 마운드에서 잘 싸워줬고 자신의 구종을 효과적으로 사용했다. 볼배합도 좋았고 마운드 위에서 자기 공을 잘 던졌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전준우의 2번 배치. 롯데는 안치홍(2루수)-전준우(좌익수)-한동희(3루수)-이대호(지명타자)-D.J. 피터스(중견수)-정훈(1루수)-이학주(유격수)-조세진(우익수)-정보근(포수)으로 타순을 짰다.
서튼 감독은 “라인업을 자주 바꾸는 건 좋은 건 아니다. 하지만 1번부터 9번까지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건 아니다. 그리고 우리 팀에는 안치홍, 정훈 등 어느 타순에 배치되는 자기 역할을 잘하는 선수가 있다”고 말했다.
또 “라인업을 구성할 때 출루 능력과 타점 생산 능력을 잘 분배하는 편이다. 상위 타순에 좋은 타자를 몰아넣으면 하위 타순이 약해진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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