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He’s back.’…’너구리’ 장하권, 포지션 최고 대우로 담원 복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2.04.20 19: 14

그가 돌아왔다. 2020시즌 담원의 세계 제패 주역 중 한 명인 ‘너구리’ 장하권이 반년 간의 휴식을 끝내고 담원으로 복귀했다.
담원은 20일 오후 4시 팀의 공식 SNS를 통해 ‘너구리’ 장하권의 합류 소식을 전했다. 계약 기간과 연봉은 양측의 협의로 비공개하기로 했다. 하지만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LCK 탑 포지션 최고 대우를 받고 담원에 복귀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너구리’ 장하권 발군의 피지컬과 능숙한 메카닉 능력으로 담원의 2020 LCK 서머 스플릿 우승과 2020 롤드컵 우승의 주역이었다. 특히 롤드컵 결승전 승부처로 꼽혔던 3세트에서 케넨으로 끝장 캐리력을 선보이면서 담원이 우승으로 가는 디딤돌을 놓았다.

‘2020 롤드컵’ 우승 이후 담원에서 펀플러스로 이적해 중국 무대를 2021시즌 1년간 경험했다. 펀플러스와 계약 종료 이후 FA 탑 최대어로 화제를 모았지만, 휴식을 선언하면서 반년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복귀를 소감을 묻자 장하권은 “담원 기아를 떠나고 1년 반만에 재회하게 됐는데, 재회가 반갑고 감회가 새롭다”고 웃으면서 “쉬면서 다른 게임도 하면서 롤도 간간히 했다. 대회도 보면서 푹 쉬었다”고 휴식기의 근황도 전했다.
복귀를 결정한 이유를 묻자 “친구와 약속을 했는데, 스프링 끝날 때까지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이나 무언가를 찾지 못하면 다시 프로를 하는 게 어떻겠냐”라는 조언을 언급하면서 “그 때는 별 생각이 없었지만, 스프링이 거의 끝날 때가 되니깐 느낌이 왔다. 롤을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서 복귀하게 됐다”고 답했다.
담원행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그는 “같이 했던 멤버들, 감독님, 코치님이 다 남아 계신다. 같이 합을 맞췄던 팀을 가는게 나도 팀도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펀플러스에서의 1년에 대해 그는 “작년에는 바닥을 봤다. 솔직하게 많이 아쉬워다. 인 게임이던, 인 게임 밖에서는 지금도 생각하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돌아보면서 “올해는 자신감 있는 말을 많이 하고 싶지만, 지금 상태에서는 힘들 것 같다. 일단 나에게 가장 평온한 환경이라 생각하고 인 게임이든, 인 게임 밖이든 더 발전됐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현재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장하권은 “LOL을 가장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LOL이라는 게임이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예술의 경지에서 정상을 뛰어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담원 기아에서 다시 프로 생활을 이어가게 됐는데, 최대한 열심히 합을 맞춰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팬들에게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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