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챔스] 스승 향한 '데프트' 김혁규의 그리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2.01.30 00: 18

"감독님과 불화는 전혀 없었다. 선수단은 감독님이 다시 돌아오셨으면 좋겠다."
'데프트' 김혁규가 갑작스럽게 로스터에서 말소된 스승 김정수 감독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본인의 간곡한 요청에 응해 디알엑스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정수 감독의 복귀를 희망했다. 
김혁규는 2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농심과 1라운드 경기서 징크스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1세트 POG를 받은 그는 팀의 3연승 행진의 주역이 됐다. 

3연패를 끊고 연승으로 팀 분위기를 좋게 끌어올렸지만 결코 쉽지 않은 승리였다. 경기 당일 김정수 감독이 로스터에서 말소시켰다.  팀의 지휘봉은 신동욱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이어받았다.
로스터 말소 배경에 대한 이유도 분명하지 않았다. 최병훈 단장은 OSEN에  “로스터에서 말소된 것은 사실이다. 아직 공식적으로 정해진 입장은 없다.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고, 팀의 책임자인 대표 역시 "약이 해지된 것은 아니며 어떤 것도 확정된 것은 없다. 이유는 말할 수도 없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는 말로 LOL 팬들의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하지만 선수들은 김정수 감독과 동행을 원했다. 경기 후 미디어 인터뷰에 나선 김혁규는 "감독님과 선수들 사이에서 불화는 전혀 없었다. 팀에서 갑작스럽게 로스터 제외를 발표하면서 내용을 들었다. 아는 내용이 없다. 사실 팀에 속한 입장이 말할 수 있는 내용도 없지만, 선수단은 감독님이 다시 돌아오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김정수 감독의 로스터 제외 발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정수 감독이 제외 됐음에도 팀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던 이유를 묻자 그는 "우리가 잘하는 게 어떤 상황에서든 감독님께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조건 이길 생각으로 경기에 나섰다"며 김정수 감독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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