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희, 외국어 대화로 이하늬 왕따시키려다가 역풍 "야망은 큰데.." 웃음(원더우먼)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1.09.19 09: 35

 배우 조연희가 능수능란한 연기 변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1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극본 김윤/ 연출 최영훈)에서 조연희(허재희 역)는 날카로움과 허술함을 오가는 연기로 캐릭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날 방송에서 조연희는 출세지향적인 허재희의 야망을 다채롭게 드러내며 시선을 강탈했다. 허재희는 한주그룹 장남의 아들 한승욱(이상윤 분)의 등장으로 자신의 아들 한선우(신서우 분)의 입지가 약해질까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 것. 조연희는 날카로운 눈빛과 묵직한 호흡으로 캐릭터의 불안한 마음을 고스란히 표현했다.

그런가 하면 조연희는 이하늬와 전세가 역전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 포인트를 저격했다. 허재희는 하루아침에 변해버린 강미나(이하늬 분)의 태도에 당황, 외국어로만 대화를 나누며 그녀를 소외시키려 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알아듣고 대답하는 강미나에 놀람을 감추지 못하는 허술함으로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안기기도.
특히 조연희는 한주가(家) 사람들의 압박에 폭발한 강미나의 난동에 당황한 허재희를 실감 나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차분히 중재에 나섰지만 더욱 폭주하는 강미나에 힘없이 밀리는 모습과 흔들리는 눈동자, 당혹스러워하는 표정은 허재희에 완벽하게 동화된 조연희의 찰떡 소화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렇듯 조연희는 야망을 위해 발톱을 숨겼지만, 어딘지 모르게 허술한 허재희의 모습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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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 더 우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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