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광자매' 고원희 "이광태, 닮은 점 있나 싶을 정도로 정반대" [인터뷰①]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9.19 07: 34

‘오케이 광자매’ 고원희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고원희는 19일 OSEN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지난 18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극본 문영남, 연출 이진서, 제작 초록뱀 미디어, 팬엔터테인먼트) 종영 소감과 이광태 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오케이 광자매’는 부모의 이혼 소송 중 벌어진 엄마의 피살 사건에 가족 모두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며 시작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 코믹 홈드라마다.

매니지먼트 구 제공

고원희는 극 중 ‘광자매’ 셋째 딸 이광태 역을 연기했다. 도합 11단의 유단자로, 단순 명쾌하고 털털한 이철수(윤주상)의 셋째 딸 이광태는 한 번도 취직한 적 없이 알바 인생을 살며 비혼에 욜로, 소확행 등 요즘 유행하는 건 몽땅 장착한 인물이다.
고원희는 “길게만 느껴졌던 10개월의 긴 여행이 끝났다. 오랜 시간 한 작품을 하게 되면 내 살을 떼어내는 것 같은 큰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더 이상 외워야 할 대본과 촬영이 없다니 아쉬울 따름이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고원희는 자신이 연기한 ‘이광태’에 대해 “굉장히 역동적이고 재밌는 캐릭터로 느껴졌다. 하지만 캐릭터 구축을 할 때 처음엔 갈피를 못 잡았다. 철부지 막내딸 같다가도 중성적인 면모도 보였기 때문이다. 캐릭터를 어떻게 구축해 나가야 하는지 어려웠다. 저는 실제로 맏이여서 더욱 어려웠던 것 같다. 그때 다행히 광자매 언니들이 도움을 많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따로 참고한 작품이나 캐릭터는 없었다. 워낙 대본 자체에 각 캐릭터들이 세세하게 표현이 되어있고, 작가님께서 그려주신 광태라는 색이 뚜렷했기 때문에 따로 참고할 필요성이 없었다. 다른 공부를 하기보단 대본 안에 광태는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왜 이렇게 말하고 이렇게 표현하는지에 대한 공부를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고원희는 “고원희와 이광태는 사실 닮은 점이 있나 싶을 정도로 성격이 정반대다. 크게 나누면 광태는 외향적이지만 저는 내성적인 타입이다. 물론 제 안에 광태의 어느 지점들은 있었기에 연기로 표현이 가능한 것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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