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수' 류정운, 이나영 꺾고 최종 1위… "버티길 잘했다" 1억 상금 주인공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1.09.19 01: 33

류정운이 1억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18일에 방송된 KBS2TV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 최종회에서는 류정운이 최종 1위로 1억원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한가람, 정인지, 이나영, 류정운, 김수영, 박산희, 박다은이 TOP7으로 이름을 올려 최종 라운드 공연을 펼쳤다. TOP7은 특히 심사위원들의 1대 1 멘토링을 통해 더욱 발전된 실력을 보였고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한가람은 "결승에선 그동안 내가 보여드리지 못했던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최고령 참가자의 관록을 보여드리고 우승에 도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가람은 '한계령'을 판소리로 시작하며 특유의 완벽한 음색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정인지는 결선곡으로 '한계령'을 선택했다. 정인지는 "편곡된 '한계령'을 들으시면 나에게 투표할 거라고 확신한다. 우승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정인지는 '한계령'을 열창하며 감동을 안겼다.
이나영은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을 열창해 폭발적인 고음으로 완벽한 무대를 만들어냈다. 거미는 "노래가 슬픈데 너무 잘해서 웃음이 나왔다. 얘기했던 게 거의 다 바뀌었다. 사실 그렇게 흠 잡을 데가 없다. 이미 무대를 장악했다. 앞으로 더 좋은 가수가 될 거다"라고 말했다. 이나영은 "이 곡을 많이 걱정했다. 오로지 나를 믿고 했다. 조금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류정운은 악기를 이용하라는 멘토 정재형의 이야기를 듣고 '아름다운 강산'을 선곡했다. 류정운은 화려한 무대 매너와 시원시원한 고음으로 완벽한 무대를 만들었다. 정재형은 "하나의 잔치를 만든 것 같아서 앞으로의 횡보가 기대되는 가수다"라고 말했다.
박산희는 자신의 독특한 음색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 곡으로 '개여울'을 선곡했다. 박산희는 결선 무대에서 모든 것을 표현하기 위해 춤까지 선보여 눈길을 사로 잡았다. 박산희는 "무대에서 처음 춤을 췄다. 실수는 없는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박다은은 열창했지만 목이 쉬어서 평소의 실력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승철은 "노래로 처음부터 끝까지 들었다 놨다 해야 하니까 연습은 많이 하지 말고 마지막 무대에 쏟아내라고 했다. 하지만 연습을 너무 많이 한 것 같다"라며 "목이 쉬었다. 이런 걸 걱정한 거다. 컨디션이 안되니까 호흡도 짧고 감정이 연결이 안됐다"라고 말했다.
이날 최종 3인으로 류정운, 이나영, 김수영이 선정됐다. 성시경은 "상금 1억을 받으면 뭘 하고 싶나"라고 물었다. 이나영은 "나는 상금을 받으면 부모님이 다 가져가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어머니는 "아니다"라고 말했고 이나영은 "거짓말이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류정운은 "저는 기타와 장비를 싹 바꾸고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수영은 "나는 친구가 세 트럭 있다. 이미 우승을 하면 식사를 쏘겠다. 여행을 보내주겠다 약속했다. 그러고 나서 아직 운전을 못하지만 차를 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수영이 841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김수영은 "이렇게 저를 성장시켜준 많은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노래 잘하는 가수가 되기 위해서 많은 분들의 지지와 응원이 필요하다는 걸 뼈저리게 깨닫는 몇 개월이었다. 앞으로도 낭만과 자유를 노래하는 수잔 김수영으로 살겠다"라고 말했다. 
1위는 총점 962점을 받은 류정운이 차지했다. 류정운은 "저를 뽑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여태까지 확신이 없는 무대가 많았고 잘한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심사위원, 제작진분들도 좋은 말씀 해주시니까 여태까지 잘 버티면서 살아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류정운은 "'새가수'를 나올 때 나를 조금이나마 알리고 가자고 생각했다. 1등이 돼서 내 이름을 올린 것도 신기하다. 어머니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아빠의 몫까지 엄마의 곁에서 지켜드릴 수 있게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나영은 899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나영은 "여기까지 올라올 줄 몰랐는데 스탭분들, 작가님들이 너무 잘 챙겨주셨다. 옆에서 믿어주신 가족들, 제 노래를 들어주신 심사위원 분들께 감사하다. 친구가 우승하니 더 기분 좋다. 앞으로 같이 좋은 음악하면서 멋진 아티스트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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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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