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김소연, "오윤희 죽인 사람이 주단태 아닌 천서진? 너무 힘들었다" [종합]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1.09.19 08: 35

김소연이 천서진 역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스페셜'에서는  오윤희(유진)을 죽인 범인이 천서진이라는 말에 힘들었다고 고백하는 김소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소연은 "제 첫 대사가 그만이었다. 너무 떨었다. 대사를 할 때 감독님이 유니크라는 말을 많이 하셨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했다. 

유진은 "오랜만에 복귀작이었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출연하는 처음이어서 더 긴장감이 넘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윤희의 캐릭터에 대해 들었을 때 좀 힘들 거 같았다. 하고 싶지 않았다는 게 맞을 거다. 제 자신한테 설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그럴 때마다 작가님하고 통화를 많이했다. 그러면서 생각의 폭이 넓어졌고 나중에는 10% 정도 남겨두고 연기를 했다. 오윤희화 되어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봉태규는 "이규진이라는  부잣집에 마마보이. 드라마에서 가장 많이 소모됐던 캐릭터다. 마마보이라는 정형화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싶었다. 그래서 첫째 아이의 모습을 관찰했고 3인칭으로 대사를 치고 한 브랜드 옷만 고집스럽게 입었다"고 털어놨다.
김소연은 "천서진은 항상 강강강이어서 보시는 분들도 지치실 거 같아서 강약 조절을 최대한 해보자 노력을 했다. 외적으로는 정말 연구를 많이했다. 신마다 컬러를 정해놓기도 했다. 덕분에 천서진이 잘 표현 된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가장 기억이 남는 장면을 묻는 질문에 김소연은 "시즌1 때, 피아노 치던 순간, 시즌2 때는 섀도 장면이다. 저는 윤희와의 서사가 참 좋았다. 시즌 3때는 은별이랑 와인 마시던 씬이다. 시청자분들은 제가 마셨다고 생각하셔야할 거고 저는 알고 마신 거고.. 복잡한 감정을 잘 표현하고 싶어서 욕심을 좀 냈다. 그 중에 한 장면을 뽑는다면 섀도 장면이다"고 이야기했다.
윤종훈은 "이 드라마를 관통하는 장면은 폐차장 씬이 아닐까 싶다. 모든 악행에 대한 벌 아닌 벌을 받게 된 모습", 유진은 "시즌 2에서 헬기를 타고 민폐하객으로 등장한 순간이 기억난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김소연은 "가장 힘들었던 장면은 윤희랑 찍은 절벽신이다. 대본을 보고 몇 주를 힘게 지냈다. 촬영 때도 너무 힘들었다. 주단태가 아니라 내가 죽였다고?  윤희한테 너무 미안했다. 나중에 유진언니한테 카톡을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유진은 "로나가 죽는 신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감정적으로 연기로도 하기 싫었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김소연은 "천서진을 이해하면 안 되지만 안쓰럽고 짠한 부분이 있다. 천천히 보내줘야겠다"고  전했다. 봉태규는 "규진아, 다음에 기회가 된다 해도 보지 말자. 그동안 고마웠다"고 이야기했다.
윤주희는 "매번 행복했던 기억만 남았다. 조금만 더 그리워하다 천천히 보낼게. 너무 고마웠고 수고했고 애썼다"며 눈물을 보였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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