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세징야 골' 대구에 1-2 역전패 '전북과 선두경쟁 재점화'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9.18 20: 51

선두 울산 현대가 대구FC에 덜미를 잡히면서 전북 현대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울산은 18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 대구FC와 1-2로 패했다. 바코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에드가와 세징야에게 잇따라 실점하면서 승점쌓기에 실패했다. 
이로써 리그 무패행진이 8경기(5승 3무)에서 멈춘 울산은 승점 55(15승 11무 3패)를 그대로 유지했다. 단독 선두는 지켰지만 승점 추가에 실패, 이날 수원 삼성을 1-0으로 꺾은 2위 전북 현대(승점 54)에 단 1점차로 쫓기게 됐다. 

18일 오후 대구 북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구FC와 울산현대의 30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후반 대구 세징야가 역전골을 넣은 뒤 라마스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09.18 /ksl0919@osen.co.kr

2연승을 달린 대구는 4경기 무패(3승 1무)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승점 44(12승 8무 9패)가 되면서 수원FC(승점 41)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울산과 시즌 상대전적도 2승 1패로 앞서게 됐다. 울산과 대구는 3경기에서 모두 2-1 결과가 나왔다.
대구는 이날 승리로 나고야 그램퍼스(일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서 2-4로 패한 충격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18일 오후 대구 북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구FC와 울산현대의 30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전반 울산 바코가 선취골을 넣은 뒤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2021.09.18 /ksl0919@osen.co.kr
이병근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세징야와 에드가를 전방에 세우고 라마스, 오후성, 정승원을 2선에 세웠다. 측면에는 황순민과 장승원을 배치했고 김진혁, 홍정운, 박한빈으로 백 3 수비 라인을 짰다. 골키퍼는 최영은. 
홍명보 감독의 울산은 오세훈을 중심으로 바코와 이동경이 공격라인에 섰고 윤빛가람, 신형민, 김성준으로 2선과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는 홍철, 불투이스, 김기희, 설영우로 백 4로 짰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에게 맡겼다. 
울산이 전반 14분 바코의 득점으로 앞서 갔다. 바코는 박스 정면 왼쪽부터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다 박스 안에 들어가자마자 오른발로 반대편 골대를 향해 강력한 슈팅을 성공시켰다. 바코는 이 득점으로 시즌 6호골을 신고했다. 
대구는 후반 들어 세징야와 에드가를 앞세워 거세게 반격했다. 후반 7분 에드가가 조현우와 일대일로 맞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막히면서 동점 기회를 놓쳤다. 
18일 오후 대구 북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구FC와 울산현대의 30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후반 대구 에드가가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9.18 /ksl0919@osen.co.kr
하지만 후반 11분 결국 세징야와 에드가가 균형을 맞췄다. 박스 혼전 중 공이 튀어나오자 세징야가 골대 가까이 전환 크로스를 올렸고 왼쪽에서 달려 들던 에드가가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기세를 올린 대구는 후반 17분 세징야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세징야는 라마스의 패스를 받아 중앙으로 파고 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울산은 이동준과 박용우를 투입해 반격을 꾀했다. 하지만 동점골은 결국 나오지 않았다. 후반 투입됐던 이청용은 부상으로 다시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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