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태양’ 박하선, 살아 돌아온 남궁민에 “나락으로 떨어진 기분 어때?” [종합]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1.09.18 07: 50

'검은 태양' 박하선이 1년만에 만난 옛 동료 남궁민에 날을 세웠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창사 60주년 특별기획 새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연출 김성용 / 극본 박석호) 서수연 (박하선 분)과 한지혁 (남궁민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한지혁은 옛 동료였던 서수연 (박하선 분)을 만났고, 서수연은 “어때 나락으로 떨어진 기분이. 네가 어떤 상탠지는 얼마전에 들었어. 그것도 모르고 묻고 싶었던 말을 산더미같이 생각해놨는데 다 부질없어졌네”라고 차갑게 말했다.

이어 서수연은 “넌 우릴 동료로 받아들인 적이 없었어. 주변 사람은 어떻게 되든 넌 목표만을 쫓았잖아”라고 덧붙였다. 혹시 내가했던 부탁 기억나 라고 물었다. 설마 그거까지 잊어버린 건 아니지?”라고 물었고, 한지혁은 서수연의 손가락에 껴있는 반지를 봤다. 
과거 목숨을 잃은 동료 오경석 (황희 분)과 연인 사이였던 서수연. 서수연은 당시 사건을 앞두고  한지혁을 찾아왔다. 무슨 일이냐고 묻는 한지혁에게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 아무래도 이번 프로젝트 뭔가 예감이 좋지 않아”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서수연은 “약속 하나만 해줘. 예전처럼 무모하게 일을 벌이지 않겠다고. 무슨 일이 있어도 가장 가까이 있는 동료부터 지킨다고”라고 말했다. 서수연은 “약속해줘. 내가 한 부탁 절대 잊지 않겠다고”라고 덧붙였다.
서수연은 “그 일 있고 와서 경석이 확인하고 왔어. 얼굴이 얼마나 뭉개졌던지 아무리 봐도 알아볼 수가 없더라. 그걸 너도 직접 봤어야 했는데 그랬다면 아무리 너라도 평생 잊지 못했을텐데”라고 매마른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서수연은 기억해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기억해내라고. 누가 그렇게 한 건지 어떤 상황이었는지. 마지막 모습은 어땠는지. 하나도 빼놓지 말고 모조리 다. 세상에서 제일 잘난 게 너잖아. 그러니까 이번엔 니 자신을 구원해봐 지금 그 구렁텅이에서 스스로 기어올라와보라고”라고 말했다.
한지혁은 “지금 네 감정이 단순히 경석이 때문인건. 맞아? 이해가 잘 안가서. 그 날 현장에선 나를 포함해 세 명이나 있었어. 그런 상황에서 연락이 두절해서 300km나 떨어진 곳에서 우리가 발견됐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아. 정말 우리한테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던 거야”라고 맞섰다.
서수연은 “겨우 그거야? 지금 이 상황에서 나한테 할 말이 겨우 그거냐고. 아직도 넌 뭐가 문제인지 모르지”라고 받아치며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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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검은 태양'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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