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K] ‘슬로우 스타터’ BFG, 글럭 잡고 결승전 진출(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9.16 19: 09

 1세트 패배는 기우였다. BFG가 내리 세 번의 세트를 잡아내면서 결승전에 올라섰다.
BFG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WCK)’ 4강전 글럭과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승리한 경기에서 모두 리븐을 선택한 ‘재키’ 김대현의 활약이 빛났다.
1세트 글럭의 압도적인 화력에 무너진 BFG는 2세트에서 ‘한 방 역전’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2세트의 승기는 본래 글럭이 잡고 있었다. 10분 경 ‘내셔 남작’을 사냥 중인 BFG를 덮친 글럭은 ‘내셔 남작 버프’를 빼앗는 동시에 한타 대승을 만들고 게임을 터뜨렸다.

BFG는 잘 성장한 ‘최르’ 최성철의 아칼리가 활약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BFG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18분 경 제대로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데빌’ 김범준의 다이애나가 날카로운 이니시를 선보이면서 적 4명을 잡아낸 BFG는 대역전극을 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번 발이 풀리자 BFG는 3세트에서 날라올랐다. 1, 2세트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글럭을 제압했다. 1분 경 부터 BFG는 판을 크게 흔들었다. 다리우스-갈리오-바이를 연달아 잡아내고 상체에 큰 격차를 만들었다. BFG는 상체의 성장 차이를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렸다. 결국 BFG는 13분 만에 ‘노데스’ 승리를 거두면서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4세트에서도 BFG는 분위기를 이어가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4분 경 이니시에 성공한 BFG는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고 골드 격차를 소폭 벌렸다. ‘재키’ 김대현의 리븐은 이번 경기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면서 팀을 이끌었다. 다만 글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글럭은 소규모 전투에서 적들을 잡고 추격을 개시했다.
한타의 힘으로 다시 주도권을 잡은 BFG는 16분 경 한타 대승 이후 ‘내셔 남작’을 사냥하면서 글럭을 그로기 상태로 만들었다. 결국 BFG는 김대현의 리븐이 환상적인 이니시를 선보이면서 18분 경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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