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상식 감독, "가슴 졸였을 팬들께 죄송하다" [전주톡톡]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9.15 20: 52

"가슴 졸였을 팬들께 죄송하다". 
전북 현대는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BG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맞대결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2(1-1)로 승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북은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이 이어지며 승리를 거뒀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승부차기에서 승리했지만 기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경기였다. 골이 빨리 터지지 않아 전체적으로 고전했다. 끝까지 가슴 졸였을 팬들께 죄송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인 부분에 대해 질문하자 김 감독은 “홈에서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전방에서 강한 압박을 펼치며 경기를 펼치라고 지시했다. 체력적인 어려움이 많았던 부분이 있지만 모두 변명밖에 될 수 없다. 철저하게 준비하지 못한 것 때문에 어려움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전반 30분만에 2명을 교체한 이유에 대해 김상식 감독은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미치지 못해 빠르게 교체했다”고 짧게 설명했다. 
김상식 감독은 “올 시즌 가장 큰 문제가 슈팅 부족이다. 훈련 때 집중력을 갖고 적극적인 슈팅을 지시하고 있다. 훈련을 통해 더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국 출신 사살락에 대해서는 “제 실력을 선보였다. 체력적인 문제가 있어서 교체했다. 선수 본인의 의지도 굉장히 강했다. 팀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사살락 선수가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은 모두 보여줬다”고 대답했다. 
김상식 감독은 “1-0으로 앞선 상황이었고 100%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었지만 선수들의 체력이 어려움이 많다고 생각했다. K리그도 펼쳐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고려해서 교체하게 됐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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