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모 결승골' 포항, 오사카 꺾고 '7년 만에 ACL 8강행' 감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9.15 20: 10

포항 스틸러스가 적지에서 8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포항은 15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021' 16강전 세레소 오사카와 원정경기서 이승모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힘겹게 16강에 올랐던 포항은 지난 2014년 이후 7년 만에 ACL 8강 무대에 올랐다. 포항은 나고야와 조별리그 5차전에서 0-3으로 패했으나 H조 전북이 감바 오사카가 2-1로 이기면서 가까스로 16강 진출권을 따낸 바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이날 이승모를 원톱을 세웠고 팔라시오스, 크베시치, 김륜성을 2선에 배치했다. 신진호, 신광훈이 중원을 맡고 강상우, 권완규, 전민광, 박승욱이 백 4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지난달 27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레비 쿨피 감독을 경질한 홈팀 오사카는 골키퍼 김진현을 중심으로 K리그 수원에서 뛰었던 타가트를 포함해 이누이, 후지타, 하라카와 등이 나왔다. 오사카는 현재 J리그 12위(9승 9무 10패)다. 
포항은 경기 초반부터 서서히 세레소 오사카를 압박해 갔다. 그러다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승모의 선제골이 터졌다. 문전 경합 도중 수비수 몸을 맞고 공이 튀어 나오자 이승모가 발을 쭉 뻗어 골문으로 집어 넣었다. 이후 세레소 오사카의 반격이 거셌다. 타가트의 헤더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전반을 무사히 마쳤지만 포항은 세레소 오사카의 역습에 밀렸다. 특히 후반 막판에는 골문 앞에서 몇 차례 슈팅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포항 수비들의 적극적인 방어 속에 결국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