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커리 3점슛 9개 터졌다’ 176cm KGC 우동현 경기를 지배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9.14 15: 45

176cm의 우동현(25, KGC)이 경기를 지배했다. 
고양 오리온은 14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B조 예선’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9-79로 이겼다. 오리온은 첫 승을 신고했다. 2패를 당한 KGC는 탈락이 확정됐다. 
두 팀 모두 외국선수 없이 경기에 임했다. 오세근, 양희종, 전성현 등 주요선수도 제외됐다. 오리온은 한호빈, 이대성, 조한진, 이승현, 이정제가 선발로 나섰다. KGC는 우동현, 변준형, 정강호, 문성곤, 한승희의 라인업이었다. 

우동현과 변준형이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내외곽에서 12점을 몰아쳤다. 오리온은 이종현을 투입했다. 코트내 최장신인 이종현은 신장을 활용해 골밑에서 쉽게 8점을 올렸다. 오리온이 27-19로 1쿼터를 앞섰다. 
아이러니하게 177cm로 최단신인 우동현이 경기를 지배했다. 우동현이 한 타이밍 빠른 3점슛을 폭발시키며 2쿼터에만 10점을 퍼부었다. 두 팀이 전반전 41-41로 마쳤다. 
우동현은 속공에서도 최전선에 뛰며 3점슛을 쏠 정도로 자신감이 넘쳤다. 스크린을 타고 돌아가 던진 3점슛도 꽂혔다. 상대가 파울로 끊자 자유투 3구를 얻었다. 3쿼터 중반 이미 그는 3점슛 8개를 넣으며 28점을 넘겼다. 
이날 우동현은 4쿼터 중반 종아리에 쥐가 나면서 경기를 마쳤다. 그는 3점슛 21개를 던져 9개를 적중시키며 성공률 43%를 기록했다. 기록은 31점, 5어시스트, 2스틸, 4실책이었다. 
우동현은 2018년 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로 SK에 지명됐다. 이후 2020년 KGC로 이적한 그는 29경기서 3분 28초 출전에 그쳤다. 경기보다는 벤치에서 응원단장으로 역할이 더 컸다. 
하지만 컵대회서 보여준 우동현의 기량은 가능성이 컸다. 특히 슈팅에서 가치를 입증한 우동현은 리딩과 수비만 보완된다면 백업가드로 충분한 역할을 해줄 수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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