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삼진 14개' 오타니, 미네소타전 선발 라인업 제외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7.24 08: 24

[OSEN=LA, 이사부 통신원] 홈런 더비 출전 이후 슬럼프에 빠진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하루 쉬어간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 필드에서 벌어지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상대 선발이 좌완인 J.A. 햅이 선발 등판하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MLB닷컴은 이날 오타니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자 '좌완 선발로 드물게 휴식을 갖는다'고 전했다.

[사진]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3일(한국시간) 벌어진 미네소타와의 경기 8회서 삼진을 당한 뒤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투타에서 모두 맹활약하고 있는 오타니는 홈런 더비에 나서기 전까지 33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가공할 파워를 과시했으나 홈런 더비와 올스타 게임에 연달아 출전한 뒤 나선 6게임에서는 타율 0.167(24타수 4안타) 1홈런, 2루타 1개, 14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날 벌어진 미네소타와의 원정 시리즈 첫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의 처참한 기록을 남겼다.
큰 차이는 없지만 오타니는 오른손 투수보다는 왼손 투수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우완을 상대해서는 타율 0.273 출루율 0.374 장타율 0.675에 홈런 23개를 날렸지만 좌완을 상대해서는 타율 0.267 출루율 0.323 장타율 0.664, 11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에인절스가 치른 96경기 중 90경기에 타자로 출전했다. 14차례 선발 등판해 73이닝을 던지며 4승1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하고 있다. 탈삼진은 95개. 선발 등판한 14경기 중 11경기에서는 타자와 겸업을 했었다. 
오타니의 다음 선발 등판은 오는 27일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다.
오타니 외에 제러드 월시도 햅이 마운드에 오르는 바람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월시 역시 오타니처럼 후반기 들어 6경기에서 타율 0.187(27타수 5안타)로 허덕이고 있다. 월시의 경우 좌완에게는 유별나게 약한 모습이다. 우완을 상대해서는 타율 0.328 출루율 0.392 장타율 0.620, 홈런 15개지만 좌완을 상대해서는 타율 0.164 출루율 0.190 장타율 0.361, 홈런 7개에 그치고 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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