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메이드 공포 '괴기맨숀', N차 관람 열풍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7.07 09: 32

웰메이드 공포영화 '괴기맨숀'이 개봉 2주차에도 입소문 열풍으로 흥행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괴기맨숀'(감독 조바른, 제공 케이티, 배급 콘텐츠판다, 제작 엠씨엠씨 스튜디오스카이)은 웹툰 작가 지우(성준 분)가 폐아파트 광림맨숀을 취재하며 벌어지는 괴이하고 섬뜩한 현실 밀착형 공포를 담은 옴니버스 영화.
지난달 30일 개봉한 '괴기맨숀'이 명연기가 빛나는 에피소드별 배우들의 명장면 2탄을 공개하며 관심을 집중시킨다.

먼저 첫 번째는 1장 에피소드의 작가 형훈 역을 맡은 배우 이창훈의 명장면이다. 이창훈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하는 배우로 드라마 '청춘기록' '블랙독' 봄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영화 '1987' '양자물리학' 등에 출연해 자신만의 개성 있는 연기력을 입증했다. '괴기맨숀'에서 층간 소음 문제로 기이한 일을 겪는 예민한 작가 캐릭터를 맡았다. 특히 아래층에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소음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소재로 해 영화의 첫 시작부터 몰입도와 긴장감을 높이며 서늘한 공포를 선사한다. 1장의 명장면은 조바른 감독도 가장 고심해서 사운드 연출을 한 것으로 언급한 바 있는 씬으로 바로 작가가 수상한 소리를 듣고 집 안을 탐색하는 장면이다. 음악을 배제하고 이창훈의 숨소리와 발소리에 집중한 장면이 그의 명연기와 함께 공포감을 극대화시킨다.
두 번째는 4장 유학생 에피소드에서 유학생 태훈 역을 맡은 배우 강유석의 명장면이다. 강유석은 2018년 드라마 '신의 퀴즈: 리부트'로 데뷔해 '스타트업' '새빛남고 학생회', 영화 '구직자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신예다. '괴기맨숀'에서는 대학 진학에 실패하고 한국에 다시 들어온 유학생으로 분해 곰팡이 집에 사는 친구 재석 역의 이석형과의 완벽한 연기 호흡을 보여준다. 4장의 명장면은 바로 강유석이 곰팡이로 뒤덮인 방을 발견하는 장면이다.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가 참여한 리얼한 곰팡이 분장과 강유석의 현실 열연이 기묘한 분위기로 공포감을 선사하는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마지막은 최종장 관리인 에피소드에서 택배원 희동 역을 맡은 배우 원현준의 명장면. 원현준은 2009년 드라마 [아이리스]로 첫 데뷔해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온 배우로, 영화 '암수살인' '신의 한 수: 귀수편',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빙의' 등 맡은 역할마다 새로운 얼굴로 완벽 소화하며 독보적인 연기력을 선보여왔다.
'괴기맨숀'에서는 어딘가 어눌하고 불안한 모습의 택배원 역을 맡아 공포감을 극대화시켰다. 특히 택배원의 형으로 등장하는 관리인 역의 배우 김홍파와의 호흡이 돋보이는 1504호에서의 장면이 강렬한 공포감을 선사하는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에피소드 별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 2탄을 공개하며 언론은 물론 관객들의 호평으로 N차 관람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는 올 여름 최고의 웰메이드 K-호러 '괴기맨숀'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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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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