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사랑할 수 없을 거라고"…'멸망' 박보영, 서인국 사랑할 수 있을까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5.18 22: 18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서인국이 박보영에게 자신을 사랑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밤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극본 임메아리, 연출 권영일)에서는 멸망(서인국)을 사랑하려는 탁동경(박보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화면 캡쳐

탁동경은 자신도 살고, 사랑하는 사람도 잃지 않기 위해 멸망을 사랑하기로 결심했다. 이에 멸망은 “그럼 제대로 하자. 날 위해 세상을 멸망 시키고 싶어질 만큼. 어떻게 키스라도 할까?”라고 받아쳤다. 탁동경은 “오늘 일 안 잊겠다. 너에게 꼭 돌려주겠다. 죽이려던 것, 잘리려던 것”이라고 답했다. 이후 탁동경은 “같이 자자. 겁나냐”라며 멸망을 도발했고, “난 널 사랑할거다. 해야한다”라며 굳은 마음을 보였다.
결국 멸망과 탁동경은 같은 침대에서 잠을 청하게 됐다. 탁동경은 자신이 건물에서 뛰어내리려 했던 점을 다시 생각하면서 속마음을 털어놨다. 멸망은 잠든 탁동경을 바라보면서 연민의 감정을 느꼈지만 ‘연민을 갖는다는게 무슨 뜻인지 알겠느냐’고 했던 소녀신(정지소)의 말을 떠올리며 코웃음 치고 자리를 떠났다.
탁동경은 사랑에 빠지는 법 등을 검색하다 나지나(신도현)에게 도움을 청했다. 나지나는 “그게 쉽지 않다”라며 학창시절 이현규(강태오)에게 반했던 이야기를 풀어놨다. 이 과정에서 탁동경과 나지나가 고등학교 수학 여행 때 만났던 게 드러났고, 나지나가 술에 취해 이현규에게 고백한 배경에 탁동경이 일조했던 것도 밝혀졌다. 또한 나지나가 이름도 모르고 첫 키스 했던 남자는 차주익(이수혁)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차주익은 싫어했던 사람에게 키스한 적이 있다고 밝혔고, 싫은 이유가 불쌍해서였다고 말했다.
나지나와 관련된 차주익과 이현규는 같은 집에서 동거를 하던 사이였다. 차주익은 이현규의 과외 선생님이었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능청스러운 모습이 있는 이현규지만 첫사랑 이야기만 나오면 표정이 굳었고, 그런 이현규를 보며 차주익은 “기억 안나기는”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멸망을 향한 탁동경의 직진은 계속 됐다. 특히 탁동경은 멸망에게 자신의 꿈으로 넘어오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탁동경은 꿈이라는 점을 활용해 자신과 멸망의 러브 스토리를 만들어보려고 했다. 하지만 멸망의 얼굴만 보면 몰입이 깨져서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한 사람을 사랑하려면 세계를 알아야 한다며 탁동경은 멸망에게 무의식의 세계를 보여달라고 말했고, 멸망은 “난 사람이 아니다. 내 세상도 생각하는 그런 것은 아닐 것”이라면서도 모든 것이 멸망으로 향하는 자신의 세상을 보여줬다. 탁동경은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니가 무엇으로부터 도망치는 건지’라며 멸망의 손을 꼭 잡아줬다.
꿈 이후 탁동경은 멸망을 용서했다. 탁동경은 “사랑은 원래 용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라고 말했고, 멸망은 “인간 주제에 용서는. 갈수록 거슬린다”라며 언짢아했다.
탁동경과 탁선경(다원)은 말다툼을 하다 서로 감정이 상했다. 이를 본 멸망은 “내가 지금 쟤를 죽이면 어떻게 될까. 그렇게 해도 용서할 수 있느냐. 사랑할 수 있냐”고 도발했다. 탁동경은 “그 말 취소해라”고 정색했고, 멸망은 “별이 1초에 79억개 씩 사라진다. 네가 그 별보다 나은 게 뭐냐. 왜 살아야 하느냐. 넌 그냥 그런 거다”고 답했다. 탁동경은 “니가 죽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내 마음 알 테니”라며 “죽을 수 없다면 불행하게 영원히 살게 하겠다”고 분노했다.
여전히 인간은 하찮다고 생각하는 멸망과 연민도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후회하는 탁동경. 특히 탁동경은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적고 고민에 빠졌고, 이때 탁선경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탁선경이 아니라 병원에서 걸려온 것이었고, 탁동경은 부모님의 사고 전화를 받았던 트라우마를 떠올렸다. 다행히 탁선경은 단순 타박상이었고, 이를 본 탁동경은 다시 한번 분노했다.
병원에서 나서던 탁동경은 의사로 변신한 멸망을 만났다. 이때 멸망에게 악의를 품은 범죄자가 칼로 찌르려 달려왔고, 탁동경이 대신 맞으려던 걸 멸망이 막았다. 멸망은 그 범죄자를 멸망시켰다. 탁선경은 정당면(이승준)으로부터 탁동경의 시한부를 듣고 오열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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