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너마저!..'7년 징크스' 못 피한 걸그룹6 [Oh!쎈 초점]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5.18 20: 46

아이돌 그룹에게 재계약 시즌이 다가오면 '7년 징크스', '마의 7년'이라는 단어가 어김없이 등장한다. 공정위가 정한 표준계약기간이 최대 10년에서 7년으로 수정 됐기에 이를 넘길 수 없고, 아이돌의 생명력이 비교적 짧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7년 징크스'는 자주 언급된다.
18일 오전, 걸그룹 여자친구도 현 소속사 쏘스뮤직과 전속 계약 종료를 비롯해 팀 해체를 알리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여자친구
6인조 여자친구는 2015년 데뷔해 히트곡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밤', '열대야', 최신곡 '마고'까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소속사 쏘스뮤직 측은 "당사 소속 아티스트 여자친구와 전속 계약이 오는 22일 종료된다"며 "오랜 고민과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각자의 길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로 뜻을 모았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쏘스뮤직과 함께해준 여자친구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여자친구를 사랑해 주신 BUDDY(팬덤)를 비롯한 모든 팬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시작할 멤버들에게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씨스타
4인조 씨스타는 2010년 싱글 'Push Push'로 데뷔했고, 'I Swear' 'So Cool' 'SHAKE IT' 'Give It To Me' 'Touch my body' 등 국내를 대표하는 '썸머퀸'으로 자리매김했다. 효린과 보라가 결성한 유닛 그룹 씨스타19까지 성공하면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2017년 5월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씨스타가 오는 31일 발매될 마지막 앨범을 끝으로 7년에 걸친 그룹 활동을 공식적으로 마감한다"며 "멤버들의 발전적 미래를 도모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며 해체를 알려 팬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미쓰에이
2010년 싱글 앨범으로 데뷔한 4인조 미쓰에이는 그해 데뷔곡 '배드 걸 굿 걸'이 메가 히트하면서 국민 걸그룹에 등극했다. 이후에도 '브리쓰', '터치', '허쉬', '남자 없이 잘 살아', '다른 남자 말고 너' 등이 연속 히트를 기록했다. 
결성 7년 만에 공식 해체한 미쓰에이.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2017년 12월 보도자료를 통해 "걸그룹 미쓰에이가 해체됐다"고 알렸다. 현재 미쓰에이 모든 멤버들은 JYP를 떠난 상태다. 
▶포미닛
5인조 포미닛은 2009년 디지털 싱글 앨범 'Hot Issue'로 데뷔했다. 강렬한 걸크러시 이미지로 기존 걸그룹과 차별화된 모습을 어필하면서 인기를 끌었지만 7년을 넘기진 못했다.
2016년 6월,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적으로 해체를 발표했다. 멤버 현아만 재계약을 마친 상황에서, 나머지 4명의 멤버들은 배우 활동을 원하면서 큐브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현아는 솔로 가수로 변신해 활동을 이어갔고, 남지현, 허가윤 등은 배우 매니지먼트 소속사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시크릿
4인조 시크릿은 2009년 데뷔해 '마돈나' '매직' '별빛달빛' 등 히트곡을 내놨지만, 2016년 9월 계약이 종료된 한선화가 그룹을 탈퇴하면서 변화를 맞았다.
시크릿은 한선화가 빠진 채 3인조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예전만큼 높은 인기와 화제성을 얻진 못했다. 이후 송지은도 탈퇴하면서 사실상 완전체 무대를 보기 어려워졌다. 
▶레인보우
2009년 데뷔한 7인조 레인보우 역시 포미닛, 시크릿 등이 해체한 그해 2016년 10월,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아이돌 징크스를 피하지 못했다. 
당시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레인보우 멤버들과 활동에 대해 충분한 대화를 나눴지만, 아쉽게도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며 "당사는 레인보우가 어느 곳에서나 밝게 빛나는 일곱 빛깔 무지개처럼 언제, 어디서나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그녀들의 새로운 활동과 미래에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려한다"며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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