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뭐하니' 박재정 "'슈스케' 최연소 우승 후 슬럼프..MSG워너비 마지막 기회"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5.16 06: 49

박재정이 슈스케 우승 이후 가수 생활 내내 슬럼프를 겪었다며, MSG워너비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야호(유재석)가 MSG워너비 톱8와 1대1 면담을 가지는 모습이 공개됐다.
유야호는 과거 예능에서는 활발하고 "가뭄가뭄하다"라는 어록까지 남겼던 박재정이 MSG워너비에서는 긴장해서 입을 떼지 못하는 이유를 물었다. 

박재정은 "사실 노래를 하다가 최근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생각한 기대치보다 잘 안되는 것 같은 압박감이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지난 2013년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 시즌5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재정은 당시 최연소 우승자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가수 생활은 잘 풀리지 않았고, 우여곡절이 많았다.
박재정은 "그때가 19살이었고, 8년간 꾸준히 음악을 해왔는데 사람들이 내 음악을 잘 들어주지 않더라"며 "그래서 생각을 해봐야겠다 싶었다. 노래를 어떻게 해야되나, 날 어떻게 해야되나,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MSG워너비 오디션이 있어서 '한 번 더 임해보자' 생각했다. 나한테 큰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시 한 번 노래를 해보자고 생각했고, (1차 오디션곡)'슬픔 활용법'을 제일 열심히 했다. 최선을 다해서 노래했다"고 말했다.
유야호는 "그 애절함이 대중한테 다가간 것 같다"고 했고, 박재정은 "블라인드 오디션이 감사한 게 덕분에 '노래를 진중하게 하는 친구구나'를 알리게 된 것 같다. 노래를 해야되는 이유를 방송을 하면서 찾았다"고 고백했다.
작사 및 작곡 능력을 갖춘 박재정은 유야호에게 미공개 자작곡 'B에게 쓰는 편지'를 선보였고, "음원으로 내도 되겠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박재정은 축구 칼럼을 연재하고, K-리그 홍보 대사로 활동하는 등 유명한 축덕이지만, '축구 1년 못보기vsMSG워너비 멤버 탈락' 중에 축구 1년 못보기를 선택해 MSG워너비를 향한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재정은 "어머니가 이번에는 좀 머리도 예쁘게 하고, 옷도 예쁘게 입고, 노래도 좀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너가 했던 방송 중에 가장 중요한 방송인 것 같다'고 하셨다"며 "어머니가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하도 많이 들어서 부담은 없다. 그런 얘길 8년 동안 듣고 있다. '이건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하셨다"며 가족들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오디션 기간에 '가수를 계속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MSG워너비가 되기 위해 잘하는 모든 것을 보여드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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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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