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투&호수비&집중타 연속! 두산, NC 5-1 제압 ‘2연승’ [잠실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4.23 21: 39

두산 베어스가 연승 행진을 펼쳤다.
두산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차전에서 5-1 승리를 거뒀다. 전날(22일) 부산 원정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13-1로 완파하고 올라온 두산은 NC를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2회말 2사 이후 하위 타순에서 결승타를 기록했다. 김재호가 중전 안타를 쳤고, 도루까지 시도했다. 이때 상대 선발 송명기가 보크를 범해 안전하게 2루까지 갔다. 이어 박계범이 중견수 쪽 적시 2루타를 때렸다.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무사에서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이 역투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선발 최원준의 호투가 이어졌고, 3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 솔로포가 터졌다.
2점 지원을 받은 최원준은 4회초 2사 1, 2루에서 박석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이원재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박준영을 투수 앞 땅볼, 최정원을 우익수 뜬공, 김준완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 2사 1, 2루 상황에서 다시 박석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최원준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막고 8회부터는 이승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원준은 모두 100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78개를 던졌고 최고 시속 143km을 찍었다.
강속구는 아니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 1개를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NC 타선을 잠재웠다. 또 3회초에는 3루수 허경민, 7회초에는 2루수 박계범의 호수비도 최원준에게 큰 힘이 됐다.
두산은 7회말 추가 점수를 올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우중간 안타를 쳤고, 상대 우익수 실책으로 2루까지 갔다. 두산 벤치는 페르난데스 대신 안권수를 대주자로 내세웠고, 이 교체는 성공했다. 
박건우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다음 김재환이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날 때, 상대 2루수가 1루만 보고 던질 때 2루에서 3루로 뛰던 안권수가 속도를 늦추지 않고 홈까지 파고 들었다. NC 포수 양의지가 태그를 시도했으나, 결과는 세이프. NC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독 결과도 세이프였다.
두산은 안권수의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귀중한 1점을 더 보태 3-0으로 리드했다.
두산은 경기 후반 기세를 더 몰아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 왔다. 7회에 안권수의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면, 8회에는 조수행이었다. 8회 첫 타자로 나선 조수행은 볼넷을 골랐다. 이어 김재호의 보내기 번트. 상대 투수가 1루로 던질 때, 조수행은 2루를 돌아 3루까지 재빠르게 뛰었다.
두산의 과감한 주루 플레이가 잇따라 나왔다. 이후 하위 타순 8번 박계범의 적시 2루타, 9번 장승현의 중견수 쪽 적시 2루타가 나와 5-0이 됐다. 9회에는 김강률이 등판해 2사 후 박석민에게 솔로포를 내줬으나 추가 실점 없이 팀 승리를 지켰다. 9회에도 호수비는 나왔다. 유격수 김재호가 양의지의 뜬공 타구를 잘 쫓아가 잡아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knightjisu@osen.co.kr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7회말 1사 2루에서 두산 김재환의 내야 땅볼 때 송구가 1루로 향하자 2루주자 안권수가 홈으로 쇄도해 세이프 되고 있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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