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환 결승타+박종훈 2승’ SSG, 키움 9-5 격파… 공동 1위 수성 [고척 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4.23 21: 51

SSG 랜더스가 타선이 폭발하며 2연승을 질주했다. 
SSG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9-5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LG 트윈스와 함께 리그 공동 1위를 지켰다. 
최주환은 3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이날 경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최정, 오준혁은 멀티히트를 때려냈고 이재원은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SSG 최주환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선발투수 박종훈은 6⅔이닝 7피안타 2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달성에 실패했지만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이태양(1⅓이닝 무실점)-서진용(1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키움은 선발투수 안우진이 2⅔이닝 2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손가락 물집 때문에 조기 강판됐다. 최근 불펜진 소모가 심각한 가운데 신인투수 장재영이 2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으로 선배들의 짐을 덜어줬다.
타선에서는 이정후가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오랜만에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박병호도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문찬종은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KBO리그에서 처음으로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다.
키움은 1회말 선두타자 김혜성 내야안타, 이정후 볼넷, 서건창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웅빈은 땅볼타구를 쳤지만 선취점을 뽑았고, 프레이타스의 볼넷 이후 송우현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SSG는 3회초 2사에서 추신수와 최정이 모두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다. 키움은 40구밖에 던지지 않은 선발투수 안우진이 손가락 물집으로 인해 김재웅으로 교체됐고 최주환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4회에는 오준혁과 이재원의 안타, 추신수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프레이타스의 포일과 김선기의 폭투가 나오면서 손쉽게 2득점에 성공했다. 5회에는 김성현의 2타점 적시타와 추신수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더 달아났다. 
키움은 7회말 이용규의 2루타와 이정후의 1타점 2루타, 문찬종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SSG는 9회초 2사에서 오준혁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대주자 김창평이 도루와 실책으로 3루까지 들어갔다. 이재원은 찬스를 놓치지 않고 1타점 적시타를 날려 9-4로 점수차를 벌렸다.
키움은 9회말 선두타자 이용규가 안타로 살아나갔고 김혜성이 2루타를 때려내며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정후의 잘맞은 타구는 유격수 정면으로 가 잡혔지만 이지영이 땅볼타구로 타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김웅빈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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