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KGC 김승기, "설린저, 정말 머리 좋은 선수" [울산톡톡]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4.22 21: 04

"설린저는 정말 머리가 좋은 선수".
안양 KGC인삼공사는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제러드 설린지(40점-1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5-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4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서 승리를 맛보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KGC는 오세근이 17점-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김승기 감독은 "제러드 설린저와 오세근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국내 선수들의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면서 "수비가 정말 좋았다. 공격도 성공률은 떨어졌지만 잘 펼쳤다.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은 부분은 아쉽다. 몇 가지 판단 미스가 있었다. 그 부분을 정리하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오세근이 1쿼터서 제 몫을 잘했다.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득점이 나오면서 상대 수비가 무너졌다"며 "오늘은 자주 나온 부분은 아니다. 우리는 궃은일을 해야 하는 선수가 있고 공격을 펼쳐야 할 선수가 있다. 지난 3시즌 동안 선수들을 그 자리에 어울리도록 만들었다. 문성곤의 경우는 욕심 부리지 않고 수비와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임한다. 오세근도 수비를 펼치면서 그 힘이 생긴 것 같다. 외국인 선수도 좋은 선수가 합류했다. 국내 선수가 좋지 않아도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라고 전했다.
풀타임 활약한 설린저에 대해 김 감독은 "그동안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뽑은 선수중 가장 머리가 좋다. 경기 출전 여부는 선수 본인이 판단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무리하게 출전하면 경기에 집중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런데 설린저는 정말 머리가 좋다. 농구를 잘하는 것 뿐만 아니라 냉정하게 판단한다. 오늘도 휴식을 주려고 했더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 그 부분은 전혀 문제가 없는 것 같다. 본인이 휴식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오히려 팀 분위기 흔들리지 않도록 잘 맞춰줄 생각이다"라고 평가했다. 
또 "설린저가 집중된 것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변준형과 전성현도 터질 수 있다. 오늘과 같은 모습이 아니더라도 외곽에서 승리하면 된다. 오늘의 경우 포트스 장악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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