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러드 설린저가 폭발한 안양 KGC가 4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서 승리를 맛봤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제러드 설린지(40점-1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5-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4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서 승리를 맛보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KGC는 오세근이 17점-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28점-7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부진으로 첫 판을 KGC에 내줬다.
경기 시작과 함께 설린저가 연달아 득점을 뽑아낸 KGC는 출발이 안정적이었다. 오세근의 골밑 득점을 더한 KGC는 골밑을 장악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3점포를 터트렸지만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리바운드를 내준 현대 모비스는 경기 초반 부담이 컸다.
KGC는 설린저와 함께 오세근이 공격을 이끌었다. 설린저는 1쿼터에만 개의 리바운드를 따냈다. 골밑을 내준 현대모비스는 부담이 더욱 커졌고 실수가 나왔다. 숀 롱을 제외하고 득점포를 뽑아내는 선수가 부족한 현대모비스는 어려움이 많았다.
10-22로 1쿼터서 크게 뒤진 현대모비스는 장재석을 투입, 높이를 강화했다. 또 철저한 수비를 통해 실점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KGC는 설린저와 함께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이어졌다. 현대모비스가 강력한 수비로 추격을 펼쳤지만 2쿼터 40.1초를 남기고 김민구가 U파울을 범해,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내줬다. KGC는 이재도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34-26으로 전반을 리드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서 숀 롱의 공격이 살아났다. 장재석이 골밑에서 KGC와 대등한 모습을 보였고 숀 롱의 득점이 터지며 맹렬하게 추격했다. 하지만 KGC는 설린저가 3쿼터 막판 기습적인 슈팅으로 득점에 이어 파울 자유투를 얻어냈다. 또 오세근이 골밑 득점을 기록하며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막아냈다.
현대모비스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반격을 노렸다. 숀 롱이 4쿼터 중반 득점포를 터트리며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KGC는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따돌리며 승리를 맛봤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