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넣고 저래도 넣은' 설린저, KGC에 4강 PO 첫 판 선물 [오!쎈 울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4.22 20: 38

제러드 셀린저가 ‘이래도 넣고 저래도 넣으며’ KGC에 4강 플레이오프 첫 판의 승리를 안겼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제러드 설린지(40점-1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5-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4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서 승리를 맛보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KGC는 오세근이 17점-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28점-7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부진으로 첫 판을 KGC에 내줬다. 
경기를 앞두고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제러드 설런지에 대해 “이렇게도 넣고 저렇게도 넣는다. 어떻게든 넣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막판 KGC에 합류한 설린저는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KBL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폭발적인 경기력으로 KGC를 한 단계 끌어 올린 상황. 설린저는 개인적인 능력 뿐만 아니라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역할도 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모비스와 KGC 4강전의 가장 중요한 선수였다.
설린저는 경기 시작과 함께 연속 득점을 뽑아냈다. 또 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따내며 공수에 걸쳐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개인적인 기록 뿐만 아니라 오세근에게 공격 기회를 만들어 줬다. 자신에게 수비가 쏠린 틈을 놓치지 않고 날카로운 패스 연결을 펼쳤고 KGC는 경기 초반 월등한 모습을 보였다. 
설린저는 전반에만 11점-10리바운드-2어시스트로 더블-더블 기록했다. 또 KGC는 오세근이 13점-5리바운드를 따냈다. KGC는 전반을 34-26으로 앞섰다. 
현대모비스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장재석이 골밑에서 잘 버티며 숀 롱이 득점을 뽑아냈다.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낸 현대모비스는 맹렬하게 추격,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설린저가 또 터졌다. 3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설린저는 기습적으로 시도한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고 상대 파울로 자유투를 성공, 다시 스코어를 돌려놨다. KGC는 쉽게 득점을 뽑아냈고 현대모비스는 어렵게 득점을 기록했다. 부담스러운 경기는 이어졌다. 
설린저는 자신 뿐만 아니라 동료들에게도 기회를 부여했다. 설린저를 바탕으로 KGC는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갔고 가장 중요한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차지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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