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2.10' 이건욱, 1군 엔트리 말소...김원형 감독, "바꾸지 않으면 똑같은 모습" 쓴소리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4.22 17: 43

SSG 랜더스 투수 이건욱이 재정비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SSG는 22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이건욱을 말소하고 이현석(포수)을 등록했다. 이건욱은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승리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12.10. 이건욱은 21일 대구 삼성전 선발 투수로 나섰으나 3⅔이닝 3피안타 7사사구 5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첫 패.
김원형 감독은 2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잘 던지고 못 던지고를 떠나 마운드에서 스스로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 같았다. 이와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심리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말 2사 1루 상황 SSG 선발 이건욱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 dreamer@osen.co.kr

이어 “선수 스스로 (1군 엔트리 말소 후) 투구 자세 등 전체적인 부분에서 면밀히 고쳐야 할 것 같다. 경기 전 ‘마음 편히 해보라’고 말했는데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뭔가 바꾸지 않는다면 똑같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원형 감독은 김정빈 또는 정수민을 대체 선발로 활용할 계획을 내비쳤다.
강지광은 8회 네 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 3피안타 4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에 김원형 감독은 “그냥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운드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는데 선수 본인은 얼마나 답답하겠는가. 오랜만에 1군 등판 기회를 얻었는데 뭔가 하려고 하는데 안 되는 모습을 보면서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던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아쉬워했다.
SSG는 김강민(중견수)-추신수(우익수)-최정(3루수)-제이미 로맥(1루수)-최주환(2루수)-한유섬(좌익수)-오준혁(지명타자)-이흥련(포수)-김성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원형 감독은 “이재원은 골반 통증으로 주사 치료를 받으러 갔다. 내일 고척 경기에 정상적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그래서 이현석을 1군에 콜업했다”고 설명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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