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말소' 함덕주, 선발 포기→복귀후 중간으로 던진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4.22 16: 09

 LG 투수 함덕주가 앞으로 불펜 투수로 뛴다. 선발 전환은 무산됐다. 
류지현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함덕주의 활용도에 대해 이야기했다. 함덕주는 전날 잠실 KIA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7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1-2로 뒤진 3회초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LG는 시범경기 도중 두산에서 함덕주를 트레이드로 데려와 선발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두산에선 불펜으로 시즌을 준비한터라 투구 수를 조금씩 늘려갔다. 2번째 등판에선 물집이 잡혀 일찍 교체됐고, 3번째 등판인 21일 KIA전에선 난타를 당했다. 선발로 등판한 3경에서 모두 조기 교체됐다. 

류지현 감독은 "오늘 함덕주와 면담을 했다. 일단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어제 던지고 물집이 약간 잡혔다. 여유있게 시간을 주고 준비하라고 했다. 복귀 후에는 중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류 감독에 따르면, 함덕주도 "선발 투수로서 준비가 덜 된 몸이다. 시즌 끝날 때까지 중간으로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두산에서 불펜으로 1~2이닝 던질 때는 물집 문제도 없었다고 한다. 
류 감독은 전날 함덕주의 선발 등판에 앞서 향후 불펜 전환을 어느 정도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계속 선발로 기용하려 했다면 어제 투구 수를 충분히 던지게 했을 것이다. 보직 변경을 생각하고, 또 최소 실점으로 중간까지 이끌어가면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고 보고 일찍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함덕주가 빠진 선발 자리는 미정이다. 류 감독은 "2군에서 준비하는 선수들 중에서 선택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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