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상 NO!"…'언더커버' 지진희x김현주, 세 번째 만남이 더 기대되는 이유 (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4.22 15: 52

배우 지진희와 김현주가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 ‘애인있어요’에 이어 ‘언더커버’로 세 번째 호흡을 맞춘다. 세 번이나 호흡을 맞췄기에 식상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더 기대되는 이유는 지진희, 김현주이기 때문이다.
지진희와 김현주는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극본 송자훈 백철현, 연출 송현욱)에서 각각 한정현(이석규), 최연수 역을 맡았다.
‘언더커버’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남자가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며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BBC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JTBC 제공

무엇보다 ‘언더커버’는 지진희와 김현주의 세 번째 호흡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앞서 지진희와 김현주는 2004년 방송된 SBS 드라마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 2015년 방송된 SBS 드라마 ‘애인있어요’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송현욱 PD는 “지진희는 예전에 촬영을 같이 한 적이 있고, ‘지정생존자’, ‘미스티’를 보면서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언더커버’라는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걸 표현하기에 지진희만한 사람이 없었다”며 “김현주는 다양한 캐릭터 속에서 천의 얼굴을 보여줬기에 최연수가 가진 부드럽지만 카리스마 있는 인권 변호사를 표현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두 분의 케미는 환상 그 자체였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세 번째 만남은 식상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더 깊어진 케미를 보여줄 수 있다는 ‘양날의 검’과 같다. 이 점으로 본다면 지진희와 김현주의 만남은 후자 쪽에 가깝다.
송현욱 PD는 “지진희와 김현주가 세 번째 만난다는 점에서 식상해보일 수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20년 이상을 같이 산 부부의 모습과 같았다. 촬영하면서 부부 간의 다정한 모습이 나올 때는 아이디어를 많이 내서 재미난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지진희는 4년 만에 재회한 김현주에 대해 “한결같이 신뢰가 가는 연기자다. 연기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도움을 많이 받는다. 그런 부분에서는 조금의 걱정도 없다. 세 번이나 재회해서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보실까 걱정했지만 김현주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있었다”며 “4년 만에 만났기에 달라진 점이 있지만 새로운 점이라고 하고 싶다. 김현주의 가장 큰 매력인데, 신선하고 새로운 느낌을 계속 준다. 그래서 나 또한 ‘멋지다’, ‘예쁘다’, ‘잘한다’는 마음을 가졌고, 보시는 분들도 그렇게 느끼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는 “세 번째 만남인 만큼 극의 흐름과 캐릭터의 감정선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우려도 있었다. ‘애인있어요’ 할 때 지진희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지진희가 그렇게 나를 바라봐주고 돋보이게 해줘서 내가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에는 지진희의 감정선을 따라가야 하는 작품인 만큼 내가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다. 시청자 분들도 세 번째이긴 하지만 최연수, 한정현으로 우리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현주는 “지진희는 한결 같다. 관리도 너무 철저히 하고 있어서 한정현 같은 어려운 캐릭터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어렸을 때 작품에서 만나서 그 이미지가 계속 있는데, 이번에는 되게 오빠 같았다. 현장에서도 많은 사람들을 대하고 아우르는 모습에서 오빠미가 뿜뿜했다”고 웃었다.
더 깊어진 케미를 보여줄 지진희의 액션, 김현주의 감정 연기가 ‘언더커버’를 가득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JT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는 오는 23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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