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회 대마 흡연+7명 공모"..정일훈, 비투비 탈퇴→"반성하고 죄송" [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1.04.22 17: 16

그룹 비투비(BTOB)에서 탈퇴한 정일훈(27일)이 161회 상습 대마 흡연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정일훈이 수년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오늘(22일)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고개를 숙인 것.
정일훈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첫 공판에서 "진심으로 반성한다.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변호인 역시 "피고인(정일훈)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검사 측에 따르면 정일훈은 지난 2016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총 161회에 걸쳐 1억3300만원 상당을 송금하고 대마와 액상대마를 매수해 흡연했다. 7명과 공모한 것으로 전해진 바. 이들 모두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0일 열리는 두 번째 공판기일에서 변론을 종결시킬 예정이다.
정일훈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해 7월 검찰에 송치됐다. 당시 경찰에 따르면 정일훈은 지인을 통해 대신 구매하는 방식으로 대마초를 입수했다. 특히 정일훈은 차명계좌를 통해 지인에게 현금을 입금하면 지인이 이 돈을 가상화폐로 바꿔 대마초를 구입해주는 방식으로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워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지난 해 12월 31일 비투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정일훈은 이번 일로 많은 팬 분들의 신뢰를 깨뜨리고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신중한 논의 끝에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본인의 의견을 존중해 금일을 기점으로 그의 팀 탈퇴를 결정했습니다"라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큐브 측은 "당사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습니다"라면서 비투비는 앞으로 6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비투비가 더욱 성숙한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변함없는 지원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비투비 측은 "다시 한번 비투비를 위해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시는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팬들을 향해 거듭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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