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前 멤버 정일훈, 대마초 혐의 인정.."진심으로 반성"[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1.04.22 12: 44

그룹 비투비 전 멤버 정일훈이 대마초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22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2부(부장판사 양철한) 심리로 정일훈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첫 공판이 진행됐다. 정일훈과 함께 기소된 피고인 7명 모두 혐의를 인정했다. 
이날 정일훈은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직접 심경을 밝혔다. 정일훈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공소사실 모두를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룹 비투비 정일훈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sunday@osen.co.kr

정일훈은 앞서 지난 해 12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소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정일훈은 4~5년 전부터 지인들과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웠고, 모발 등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일훈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대마초 구입에 가상화폐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일훈은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기 직전인 지난 해 5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시작해 도피성 입대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서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본인 확인 결과 보도된 바와 같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정일훈은 논란 후 결국 비투비 탈퇴를 결정했다. 큐브 측은 “정일훈은 이번 일로 많은 팬들의 신뢰를 깨뜨리고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신중한 논의 끝에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본인의 의견을 존중하여 팀 탈퇴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음 달 20일 두 번째 공판기일에서 증거에 대한 피고인들의 의견을 듣고 변론을 종결하기로 결정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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