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당신' 강하늘 "'접속'·'8월의 크리스마스' 느낌 주고파..'코 끝 찡' 영화"[인터뷰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04.22 14: 09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애틋하고 가슴 설레는 청춘의 감성을 담은 멜로 영화다. 잔잔한 감성의 멜로 영화를 통해 강하늘은 관객들에게 좋은 시간을 선물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인터뷰에 강하늘이 함께 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감독 조진모, 제공 키다리이엔티·소니픽쳐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 배급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키다리이엔티, 제작 아지트필름·아지트픽쳐스)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와 소희의 이야기를 담았다. 강하늘이 영호 역, 천우희가 소희 역을 각각 맡았다.
강하늘은 청춘의 얼굴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털어놨다. 강하늘은 "저의 모습이 대본 속 영호 보다는 더 많이 들어있다"라며 "주변에서 청춘이라고 말을 해줘서 그렇다. 청춘이라는 정의를 저는 잘 모르겠다. 청춘의 얼굴을 보여드리고자 작품을 선택한 것은 아니다. 그냥 앉은 자리에서 대본을 다 읽게 되면 대본을 선택한다"라고 설명했다.

키다리이엔티, 소니 픽쳐스 제공

키다리이엔티, 소니 픽쳐스 제공
'비와 당신의 이야기'가 애틋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그는 " 코 끝이 찡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예전 기억하고 있지 않던 과거를 생각하니까 이상하게 코 끝이 찡해지는 느낌이 있다"라고 전했다.
강하늘은 영화 속 영호와 다른 점과 같은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하늘은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집이 있는 모습이 닮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 차이점은 연인 관계가 진행되기 전에 애매모호 하지 않다. 저는 확실한 편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천원, 이천원을 소중하게 여기는 모습이 나온다. 스무살 시절에 천원 이나 버스비에 들어가는 몇백원을 아까워했다. 그것을 고이고이 간직하는 모습이 떠올랐다"라고 설명했다.
강하늘은 영화 속에서 호흡을 맞춘 강소라와 천우희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강하늘은 "강소라는 '미생'에서 친구가 됐다. 배울점이 많은 친구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나 연기나 책임감이나 재능이 있다. 강소라가 군대 갈 때도 문자를 해주고 고마웠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나이를 먹어가면서 현장에서 자유로움과 여유로움이 생겼다. '미생' 때는 서로 즐기지 못하고 내가 보는 시선에 갇혀 있었다. 서로서로 많이 편해진 느낌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키다리이엔티, 소니 픽쳐스 제공
이어 그는 천우희에 대해 "천우희가 나온 '한공주', '곡성', '써니' 다 좋아했다.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천우희가 화면에 나오면 화면이 좋아진다. 천우희의 팬이 어서 가지고 있던 약간의 선입견이 깨졌다. 이전의 작품에서 활짝 웃고 이런 모습을 못봐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천우희가 현장에서 걸어오는 아우라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에 가깝다"라고 언급했다.
강하늘은 '비와 당신의 이야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한 번에 모든 것을 담기 위해 만들어지는 작품이 많다. 그런 영화들은 확실한 기승전결과 확실한 설명들이 있다. 제가 최근에 본 영화들의 느낌들이다. 제가 좋아하는 '접속'이나 '8월의 크리스마스' 등등의 느낌을 주고 싶었다. 나중에도 돌려볼 수 있고, 다시 한번 볼 때 다른 느낌의 영화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촬영 했다"라고 전했다.
다양한 장르와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그는 주어진 작품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강하늘은 "작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전략이나 머리는 없다. 비슷하다는 느낌이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품에 들어갈 때 감독님과 대본이 다르다. 나는 다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 작품에 충실한 것이 정공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오는 28일 개봉할 예정이다./pps2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