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기억' 민폐 서예지, 의도치 않은 노이즈 마케팅→깜짝 흥행 1위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04.22 12: 37

 영화 '내일의 기억'이 개봉 첫날 예매율 1위에 이어 전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남자친구 조종설, 학력 위조 등 수많은 의혹으로 만든 주연 배우 서예지의 논란이 오히려 득이 된 모양새다.
'내일의 기억'(감독 서유민, 제공 CJ ENM, 제작 아이필름 코퍼레이션 토리픽쳐스, 배급 아이필름 코퍼레이션 CJ CGV)은 지난 21일 전국 관객 1만 8,817명(이하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을 기록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서복', '명탐정 코난:비색의 탄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등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의외의 관심을 받고 있다.
‘내일의 기억’은 기억을 잃고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여자 수진(서예지 분)이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갈수록 남편 지훈(김강우 분)의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배우 서예지가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sunday@osen.co.kr

서예지가 주연을 맡아서 영화의 대부분에 등장한다. 스크린 내내 등장하는 서예지의 연기는 훌륭하다. 그동안 '봉이 김선달', '다른 길이 있다', '기억을 만나다', ' 암전, '양자물리학' 등 꽤 많은 영화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내공이 엿보인다. 김강우 역시도 비밀을 품은 남자 역을 맡아 미스터리 스릴러의 맛을 제대로 보여준다.
'내일의 기억' 포스터
미스터리 스릴러를 내세운 만큼 서예지와 김강우의 관계 속에서 나오는 반전이나 전개 역시도 훌륭하다. 첫 장편 데뷔 연출을 맡은 서유민 감독은 '덕혜옹주',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극적인 하룻밤' 등의 각본에 참여하며 쌓은 경험을 '내일의 기억'에 잘 녹여냈다.
무엇보다 주연 배우인 서예지가 시사회 전날 불참 선언을 하며 '내일의 기억'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서예지는 김정현과의 조종설에 휩싸인 상황이었다. 서예지 없이 치러진 기자간담회에는 김강우와 서유민 감독만 참석했다.
서예지는 과거 열애 사실을 인정하면서 김정현의 '시간' 하차와 조종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동시에 학력 위조 의혹에 대해서도 스페인에 위치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했지만 연예 활동으로 인해 다니지 못했다고 밝혔다.
'내일의 기억' 스틸
이외에도 스페인 거주 당시 비행기 표를 먹튀한 의혹이나 '다른 길이 있다' 개봉 이후 인터뷰에서 거짓말을 한 의혹 등 온갖 의혹에 흽싸였다. 
영화와 상관 없은 이슈 속에서 '내일의 기억'은 의도치 않는 노이즈 마케팅의 수혜를 입었다. 서예지 효과가 과연 개봉 다음날까지 이어지게 될지 관심이 뜨겁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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