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핲기, 유재석 만난 소감 "눈썹 말고 우썹~" [전문]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04.22 09: 26

래퍼 겸 배우 핲기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떴다. 
핲기는 21일 개인 SNS에 “작가님께 첫 섭외 전화를 받을 당시에만 해도 내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믿기 어려웠다. 내심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기적이라 생각했고 또 한편으로는 익숙하지 않게 나마 세상에 잠시 나설수 있었던 모든 순간들 역시 늘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 역시 했었으니까”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어차피 아무것도 아닌 인생이라 아무것도 아닌체로 살아도 억울할 건 없었다. 비록 어릴 적부터 땅을 보며 걷는 버릇 덕분에 어두운 밤에도 별 볼일이 없던 인생이었지만, 그래도 밟히면서 크는 게 잡초라는 영화 대사를 되내이며 내심 잡초에게서도 꽃은 피는 것이라고 다짐하며 살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비록 여전히 나는 다음을 약속하기는 어렵겠지만, 세상에 꽃이 없는 열매가 어디 있겠냐는 말에 꽃잎은 커녕 싹조차 보이지 않는 지금의 내 미련이 훗날의 소신이라는 열매가 될수 있기를 무화과처럼 바라며, 이 또한 역시 지나가겠지만, 내게 주어질 새로운 내일을 기꺼이 맞이하려고 한다”며 뭉클한 속내를 내비쳤다. 
핲기는 이날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래퍼 겸, 배우 겸 법률사무소 사무장으로 삼중생활 중인 인물로 소개됐다. 유재석, 조세호와 함께 유쾌하면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 시청자들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알고 보니 그는 JTBC ‘힘쎈 여자 도봉순’ 등에 출연했던 단역 배우. 
핲기는 “지금의 저를 이르시게 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유퀴즈 #이중생활 #핲기 #눈썹말고우썹 제게 기회를 주시고 현장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작가님 #감독님 #PD님 #스텝님들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핲기 외에 의사 겸 타투이스트, 교수 겸 바이커, 카톨릭 사제 겸 밥집 사장이 나와 감동 이야기를 더했다. 
다음은 핲기가 남긴 글 전문이다. 
작가님께 첫 섭외전화를 받을 당시에만 해도 내게 이런 일이 있을수 있는지 믿기 어려웠다. 내심 여기까지 온 것만해도 기적이라 생각했고 또 한편으로는 익숙하지 않게 나마 세상에 잠시 나설수 있었던 모든 순간들 역시 늘 마지막일수도 있다는 생각 역시 했었으니까.
어차피 아무것도 아닌 인생이라 아무것도 아닌체로 살아도 억울할 건 없었다. 비록 어릴적부터 땅을 보며 걷는 버릇 덕분에 어두운 밤에도 별 볼일이 없던 인생이었지만, 그래도 밟히면서 크는 게 잡초라는 영화대사를 되내이며 내심 잡초에게서도 꽃은 피는 것이라고 다짐하며 살았다.
비록 여전히 나는 다음을 약속하기는 어렵겠지만, 세상에 꽃이 없는 열매가 어디 있겠냐는 말에 꽃잎은 커녕 싹조차 보이지 않는 지금의 내 미련이 훗날의 소신이라는 열매가 될수 있기를 무화과처럼 바라며, 이 또한 역시 지나가겠지만, 내게 주어질 새로운 내일을 기꺼이 맞이하려고 한다.
지금에 저를 이르시게 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4월 21일 저녘 8시 40분 #TVN #유퀴즈온더블럭 많은 시청바랍니다. #유퀴즈 #이중생활 #핲기 #눈썹말고우썹 제게 기회를 주시고 현장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작가님 #감독님 #PD님 #스텝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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