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등판→혼신의 70구' 김윤식의 역투가 역전승을 불러왔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4.22 00: 04

 LG 투수 김윤식이 혼신의 70구로 팀의 3연패를 끊는 승리 투수가 됐다.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LG전. 김윤식은 1-2로 뒤진 3회 1사 1,2루 위기에서 선발 함덕주에 이어 등판했다. 함덕주는 15명의 타자를 상대해 7안타를 맞으며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  
김윤식은 위기에서 이우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고서 김민식은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만루에서 박찬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없이 위기를 막아냈다. 

LG 김윤식. /jpnews@osen.co.kr

4회 2사 1루에서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이창진을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이우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1루 주자의 리드를 재빠른 견제구를 던졌는데, 1루수 라모스가 2루로 던진 공이 뒤로 빠지면서 2루에서 세이프됐다. 2사 2루에서 박찬호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롱릴리프 궂은 일을 하는 김윤식은 전날 경기에서 1이닝(12구)을 던졌다. 이날 2⅔이닝 동안 70구를 던지며 일찍 내려간 선발을 대신해 5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1점을 내줬지만, 수비 실책으로 비자책점이었다.
팀 타선이 5회말 상대 실책을 발판으로 4-3으로 역전시켰다. 7회 라모스가 쐐기 3점 홈런을 쏘아올려 7-3 역전승을 거뒀다. 김윤식이 구원승을 거뒀다. 
김윤식은 경기 후 "팀이 연패 중인만큼 이기기 위해 한 타자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 생각보다 일찍 마운드에 올랐지만, 준비를 미리 하고 있었기에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직구가 잘 들어가면서 제구가 잘 된 것 같아 기분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승리 투수가 된 것 보다 내가 나간 경기에서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고 덧붙였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승리의 일등공신은 김윤식 선수였고, 공격에서 라모스의 3점 홈런이 결정적이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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