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터' 신형민,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울산톡톡]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4.21 21: 32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는 21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1 11라운드 맞대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울산과 전북은 각각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전북은 8승 3무 승점 27점으로 1위를 유지했고 울산은 6승 3무 2패 승점 21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신형민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직전 수원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마음이 좋지 않았다. 전북전이기도 했고 선수들의 승리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그런 모습이 잘 나온 것 같다. 우리 뿐만 아니라 전북도 무승부에 대해서는 아쉬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뿐만 아니라 치열한 모습을 보인 신형민은 "울산은 그동안 그런 모습을 보인 선수가 없었던 것이 울산이 준우승을 한 이유같다"면서 "감독님께서도 그런 모습을 보고 영입하신 것 같다. 선수들도 자극을 받아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전북에 있을 때 울산에는 파이터형 선수 보다는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가 많았다. 전북과 울산의 차이는 그 부분이었다. 경기장안에서 기술적인 부분 보다는 치열한 부분을 보이는 것이 달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신형민은 "전반에는 일류첸코와 경쟁을 펼쳤다.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홍)정호가 '형처럼 하는데 왜 그러냐'해서 말싸움이 일어났다. 전반에 경고를 받았기 때문에 후반에는 침착한 모습을 보여야 했다. 그런 부분 때문에 조심스럽게 후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일류첸코를 잘 막아낸 그는 "전북은 일류첸코와 함께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기술적인 부분 보다는 다른 부분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임하자고 이야기 했다. 일류첸코와 다른 선수들에게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쳐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신형민은 "오늘 기대한 만큼 재미있었다. 팬들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지만 그라운드에서는 치열하게 임했다. 밖에서는 친하게 지내는 사이다. 크게 개의치 않는다. 오늘 승리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지난 경기 보다 좋은 모습 보여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형민은 "서로에게 찬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큰 찬스를 허용하지 않았다. 승패 뿐만 아니라 치열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는 추격하는 입장이고 전북은 수성하는 입장이다. 이겨야 살아남는 것이기 때문에 다음 경기도 승리를 위해 더 잘 준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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