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조편성' 김학범, "우리보다 약팀 없어, 메달로 국민들께 힘주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1.04.21 18: 51

 최상의 조편성을 받아들인 김학범 남자축구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김학범호는 21일 스위스 취리히서 개최된 ‘도쿄올림픽 2020 조추첨식’서 온두라스, 뉴질랜드, 루마니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최상의 조편성이다. 한국은 FIFA 랭킹 39위다. 루마니아가 43위, 온두라스 67위, 뉴질랜드 122위로 모두 한국보다 낮다. FIFA 랭킹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3팀 모두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오는 7월 22일 오후 5시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서 뉴질랜드와 1차전을 갖는다. 이어 25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루마니아와 2차전을 치른다. 28일엔 요코하마로 장소를 옮겨 오후 5시 30분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A조는 개최국 일본을 필두로 남아공, 멕시코, 프랑스가 속했다. C조는 이집트, 스페인, 아르헨티나, 호주가 모여 죽음의 조가 됐다. D조는 브라질, 독일, 코트디부아르, 사우디아라비아로 역시 조별예선 통과가 만만치 않다. 한국이 경기하는 경기장은 도쿄에서 멀지 않은데다 이동거리도 가장 짧다. 이동거리가 가장 먼 삿포로와 방사능 이슈가 있는 센다이 지역까지 피하며 최상의 조편성 결과를 얻었다. 
최상의 시나리오를 받은 김학범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우리보다 약한 팀은 없다. 우리가 어떻게 할지 준비하는 시점이다. 온두라스, 루마니아, 뉴질랜드 어느 한 팀 만만히 볼 팀이 없다. 최선의 준비를 다해야 한다”고 방심하지 않았다.
뉴질랜드와 1차전을 치르는 김 감독은 “리그 첫 경기는 굉장히 중요하다. 혼신의 힘을 다해서 뉴질랜드를 분석해 승리하는 경기 운영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이어 “코로나로 굉장히 힘든 국민들에게 올림픽 메달을 꼭 가져와서 힘을 줄 수 있는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좋은 성적을 기대해 달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올림픽 준비 계획에 대해선 “우리에게 만만한 것은 하나도 없다. 3가지로 분류해 볼 것이다. 첫 번째는 정보력이다. 모든 국가의 선수와 팀을 분석해야 한다. 두 번째는 경기 분석이다. 모든 경기를 철저히 분석할 것이다. 세 번째는 우리의 대응 전략이다. 어떤 선수를 선발해야 할지 고민할 것이다. 이렇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6월 A매치 평가전 기간에 좋은 팀과 평가전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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