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지선은 웃음을 만들고 박원은 노래로 말하고"..'You’re Free'에 담은 그리움(종합)[퇴근길 신곡]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04.21 18: 03

 가수 박원이 故 박지선을 향한 그리움을 담아냈다. 
박원은 오늘(2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앨범 'You’re Free'를 발매했다.
신곡 'You’re Free'는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난 동료 연예인 박지선을 위해 쓴 트랙으로 약 5개월 간의 애도 시간을 가지며 박원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박지선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곡에 풀어냈다고. 박원은 생전 박지선이 좋아했던 것들을 담아낸 동화 같은 가사를 통해 팬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박원은 "거기에선 당당히 해를 따라다니며 놀아 / 먹고 싶었던 케이크의 섬 도넛 튜브를 타고 건너가 / 즐겨읽던 책 속에도 들어갈 수 있는 마법도 있대 / 여기에선 겁이 나서 아파서 못 했던 것들 / 그곳에선 You’re Free", "거기에선 당당히 해를 바라보며 뛰어가 / 보고 싶었던 바닷속에 헤엄도 막 치며 들어가 / 그럼 네모나고 노오란 그 친구를 꼭 만날 거야 / 여기에서 상상했던 우리들이 이야기한 것들 / 그곳에선 다 하고 다 먹고 다 보고 / 이제는 다 잊고 You’re Free"라는 가사로 햇빛 알레르기로 고생했던 생전 모습은 잊고 이제는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란다는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또한 박원은 "넌 웃음을 만들고 난 노래로 말을 하잖아 / 그거에 지칠 땐 서로 욕도 헛소리도 다 받아주잖아 / 우린 비밀도 하나 없이 매일을 그리 놀려대다가도 / 누가 괴롭히면 진심으로 나보다 더욱 미워해주잖아" 등의 가사를 통해 평소 박지선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마음의 위안을 얻었음을 고백했다.
여전히 대중들의 마음 한 켠에 자리하며 박지선의 웃음을 보고싶어하는 팬들과 박지선을 위해 노래한 박원은 유족들과의 상의를 거쳐 음원 발표를 결정했으며, 'You’re Free' 음원 수익금을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You’re Free' 발매 소식이 알려지자 박지선과 두터운 친분을 자랑했던 배우 이윤지, 김민경, 서영은, 알리, 폴킴, 정승환, 윤석철, 몽니의 공태우, 이상훈, 송해나 등 연예인들의 추모 릴레이도 이어졌다.
매 앨범마다 독보적인 감수성과 매력적인 보이스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박원. 그가 노래하는 박지선을 향한 그리움은 어떤 모습일지, 대중들에게 얼만큼의 위로를 건네며 다시 한 번 박지선을 추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박원은 지난해 10월 'My fuxxxxx romance 01'를 발매했다.
/seunghun@osen.co.kr
[사진] 박원 'You’re Free' 뮤직비디오, 어비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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