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송' 유준상 "김소진에게 어떤 작품보다 예쁘게 찍어주겠다 약속" [인터뷰②]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04.21 16: 59

유준상이 '스피링 송'에 출연한 김소진에 대한 고마움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준상은 21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스프링송'(제작 쥬네스엔터테인먼트, 배급 컨텐츠썬 아우라픽처스) 인터뷰에서 개봉 소감에 대해 "저와의 약속을 지킨 작품이다. 4년전에 했던 생각을 차근차근 진행해서 이제 개봉을 한다. 이제 내 머릿속으로 생각한 약속이 4년이나 걸렸다. 관객들이 이 영화를 통해 계절의 변화와 많은 것들을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스프링 송'에서 김소진이 출연해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유준상은 "김소진은 제가 '그날들' 초연때 만났다. 같이 연습을 하면서 너무 깜작 놀랐다. 이 친구가 왜 영화 드라마를 안하지 궁금했다. 미리 영화 출연해달라고 이야기했다. 약속을 받아놓고 기다리다가 점점 더 잘됐다. 그러다가 약속을 지켜줬다. 어떤 영화를 찍더라도 제일 아름답게 나올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다라고 약속했다"라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나무엑터스 제공

나무엑터스 제공
'스프링 송'은 즉흥 연기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김소진은 유준상의 무리한 요구에도 완벽한 연기를 보여줬다. 유준상은 "소진에게 울어달라고 즉흥에서 부탁했다. 뮤직비디오와 뮤직비디오 사이에 필요한 장면이어서 울어달라고 했다.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그냥 울어달라고 했다. 왜 울어야 되는대요 라고 물었는데도 울어달라고 했다. 그때 소진이가 정말 잘 울어줬다. 즉흥적으로 연기해야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것을 해내야하는 당혹스러움까지는 예상할 수 없다. 김소진이 정말 연기를 잘해줬다. 그런 순간들이 화면에 결대로 담기는 순간이 참 좋다"라고 설명했다.
유준상은 연기와 연출을 함께 하는 고충도 고백했다. 유준상은 "열정이 많아도 나이는 속일 수 없다. 나를 온전히 좋은 그릇이 되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한다. 연출이 배우의 인생에 방해가 되서는 안된다. 그래서 연기를 하면서 연출을 함께 했다. 어떻게 같이 할 수 있을지 고민이 크다.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것이 제 나이 또래 사람들의 고충이고 누구나 다 겪게 되는 순간들이다"라고 진솔하게 털어놨다.
영화 '스프링송'은 오늘 개봉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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