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감독" 유준상, 연기→연출까지 열정 넘치는 남자('씨네타운')[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4.21 13: 03

 배우 유준상이 연기를 넘어 연출까지 영역을 넓혀 도전하는 삶을 살고 있다. 세 번째 연출작으로 돌아온 ‘감독’ 유준상의 열정은 20대 못지않게 충만하다.
유준상은 21일 생방송된 SBS 라디오 ‘씨네타운’에 출연해 새 영화에 관한 소식을 전했다.
그가 각본을 쓰고 연출한 ‘스프링 송’(제작 쥬네스엔터테인먼트, 배급 컨텐츠썬 아우라픽처스)은 미완성곡의 뮤직비디오를 만들기 위해 무작정 여행을 떠난 밴드 J n joy 20, 그들과 동행하게 된 세 남녀가 봄을 기다리며 부르는 특별한 노래를 담은 음악 영화. 유준상이 제작한 영화에 출연도 했다. 1인 4역을 소화한 셈이다.

'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유준상 감독은 “영화의 배경이 후지산이다. 산 정상은 사계절 내내 눈이 쌓여 있고, 그 밑에는 사계절에 따라 변화한다”며 “그 모습을 보고 내 인생에 그대로 둘 건 두고 변화할 것은 변화하자는 마음에 후지산에서 했다”고 촬영지에 관해 밝혔다.
1995년 SBS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유준상은 동국대 연극영화학 출신이다. “제가 동국대 영화연출 전공으로 들어가서 그 공부를 조금 하다가 연기 전공으로 바꾸었다. 그때 영화연출을 공부할 때 정말 열심히 했다. ‘내가 이걸 살리려면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생각을 계속 하다가 40세가 넘어서 첫 영화를 연출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날 그는 ‘연기와 연출 중 어떤 일을 할 때 더 행복하냐’는 물음에 “행복감은 시청자, 관객들이 좋아할 때 느낀다. 하지만 만드는 과정은 지독하다고 말할 만큼 고독하다”고 답했다.
'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유준상은 영화 OST도 작곡했다. “제 영화의 모든 음악은 제가 만들었다. 음악 영화 모티프로 만들었다”며 “내가 연출을 하게 되면 음악이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게 발전이 돼 앞으로 뮤지컬 영화를 만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차기작 계획까지 밝혔다.
유준상은 그룹 제이앤조이 20 멤버로서 음악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기타리스트 이준화와 모든 게 잘 맞아서 같이 음악을 하게 됐다. 그 친구에게 제가 잔소리를 하는 모습을 보며 영화 ‘내가 너에게 배우는 것들’을 만들게 됐다. 또 (저의 그룹 기사 중)댓글에 악플이 달린 걸 보면서 우리 음악의 미래를 생각해봤다. 그 과정에서 영화 ‘아직 안 끝났어’를 만들었다. 그러다 세 번째까지 왔다”고 말했다.
'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유준상 감독의 ‘아직 안 끝났어’는 2018년, ‘내가 너에게 배우는 것들’은 2016년 개봉한 바 있다.
유준상은 자신의 일상에 대해 “아침에 일어나 산에 간다. 명상을 하고, 음악을 만들고, 새로운 작품의 대본을 보면 시간이 훅 간다”라고 전했다. 한 시간도 허투로 쓰지 않는다고. 
“배우 일지는 지금도 쓰고 있는데 사실 20살 때부터 쓰기 시작했다. 제 나이를 아시니 몇 권인지 아시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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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씨네타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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