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신하균 "울어도 되는 건가 싶었는데 눈물이 나더라"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4.21 11: 26

대한민국 연기의 신으로 ‘하균신’이란 별명을 가진 배우 신하균이 '에스콰이어'의 2021년 5월호 지면을 멋진 화보와 인터뷰로 장식했다.
신하균은 지난 지난 10일 종영한 JTBC 드라마 '괴물'에 출연해 특유의 눈빛 연기로 시청자의 가슴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날 신하균은 화보 현장에서 '괴물'의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졌다며 동료 연기자와 연출, 작가, 음악 감독 등의 제작진 모두를 호명하며 감사를 표했다.
신하균은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2화에 등장하는 만양정육점에서 벌어진 단체 신이 가장 어려운 숙제 중 하나였다”라며 “사실 강진묵이 범인이라는 걸 확신하는 상태에서 이동식이 강진묵을 비롯한 모두가 모여 있는 정육점에 들어서는 장면이 있다”라며 “'이 장면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이 장면만 잘 넘어갈 수 있으면 우리 이야기가 잘 흘러갈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드라마에서는 다음 날 이동식이 김민정의 손가락을 만양슈퍼 앞 평상에 가져다 놓고 한주원을 그리로 유인한다. 신하균은 한주원을 앞에 두고 이동식이 우는 장면에 대해서 역시 고뇌했다고 밝혔다. “동식이가 연기자도 아니고, 자기가 가져다 둔 손가락을 보고 우는 게 맞는 건가, 라는 생각을 했지만, 막상 연기에 들어가니 눈물이 나왔다. 그렇게 연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말 출연진들이 연기를 다 잘했다”라며 “천호진, 길해연 선배님 외에는 거의 다 처음 뵙는 분들이었는데, 이규회 선배님 최성은, 최대훈, 김신록 씨의 연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라고 밝혔다.
심나연 PD와 김수진 작가에 대해서도 “연출자와 작가가 괴물”이라며 “작년에 처음 대본을 받아보고 너무 재밌어서 깜짝 놀랐다. 연출을 맡은 심나연 피디 역시 많은 작품을 하지 않았음에도 어떻게 찍어야 할지 어떤 포인트에서 힘을 주어야 할지를 정확히 알고 디렉션을 줬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신을 통으로 찍었다. 끊어서 찍는 법이 없이 신의 처음부터 마지막 대사까지 그 장면의 연기를 한 번에 다 찍었다”라며 “그렇게 연기하는 장면을 두 대의 카메라를 돌리며 찍어놓고 이걸 편집하니까 연기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붙더라”고 밝혔다.
신하균이 화보를 장식한 '에스콰이어' 2021년 5월호는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며, 에스콰이어 코리아 웹사이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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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스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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