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무패 10득점’ 보스턴, 양키스에 이은 류현진의 새로운 천적?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4.21 12: 05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이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고전하며 시즌 2승 도전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토론토는 2-4로 패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2패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89에서 3.00까지 치솟았다.
그동안 류현진의 대표적인 천적팀은 뉴욕 양키스였다.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소속 LA 다저스에서 뛴 시간이 길어 아메리칸리그 소속인 양키스와 많은 경기에서 만나지는 않았지만 2019년 8월 24일 4⅓이닝 9피안타(3피홈런) 7탈삼진 1볼넷 7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다. 지난 시즌 9월 8일 경기에서도 5이닝 6피안타(3피홈런) 5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이후 류현진은 양키스 공포증을 극복했다. 지난해 9월 25일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양키스를 상대로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 승리를 거뒀고 올 시즌에는 2경기(12이닝) 1승 평균자책점 1.50으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양키스 상대 통산 성적은 6경기(34⅓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중이다. 
천적 양키스를 극복한 류현진에게 새로운 천적팀이 등장할 모양새다. 이날 류현진에게 시즌 2패를 안긴 보스턴이 그 주인공이다. 보스턴 역시 양키스와 마찬가지로 류현진과 많은 경기를 치르지는 않았다. 류현진의 보스턴 상대 통산 성적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3경기(17이닝) 2패 평균자책점 4.24다. 
양키스처럼 크게 무너지는 경기는 없었지만 보스턴은 늘 까다로운 상대였다. 류현진은 데뷔시즌인 2013년 8월 25일 보스턴을 상대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사구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2019년 7월 15일에는 7이닝 7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류현진은 보스턴을 상대로 승리 없이 2패만을 기록했다. 단축시즌이 진행된 지난 시즌에는 보스턴을 한 번도 만나지 않았지만 162경기가 진행되는 올 시즌에는 자주 만날 수밖에 없는 상대다. 류현진은 올 시즌 보스턴을 상대로 첫 승리를 따낼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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