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 만루포+8점 빅이닝' 롯데, 두산 10-5 완승...2연패 탈출 [부산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4.20 21: 30

롯데 자이언츠가 대승으로 2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0-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2연패를 끊고 시즌 6승8패를 마크했다. 두산은 2연승이 중단되며 7승7패가 됐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두산은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호세 페르난데스가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그러나 이어진 2회말 롯데가 곧장 균형을 맞췄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준태가 우월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그리고 3회말 대거 8득점을 뽀아내 승기를 기울게 만들었다. 1사 후 손아섭의 중전안타와 전준우, 이대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정훈의 좌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로 달아났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는 마차동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5-1로 달아났다. 한동희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가 계속됐다. 강로한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2사 만루에서 안치홍이 승부에 사실상 쐐기를 박는 그랜드슬램을 꽂으면서 9-1까지 만들었다.
두산은 4회초 페르난데스의 연타석 솔로포, 5회초 김재환의 솔로포로 3-9로 추격했다. 그러나 롯데 전준우가 시즌 마수걸이 솔로포를 터뜨리며 10-3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승부는 사실상 갈렸다.
롯데는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 노경은이 6이닝 6피안타(3피홈런) 2볼넷 1사구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첫 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장단 10안타 볼넷 8개를 얻어내며 10득점을 올렸다. 안치홍이 개인 통산 7번째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김준태가 동점 솔로포와 2루타 등 장타 2방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두산은 선발 이영하가 3이닝 9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초반 승기를 내줬다. 페르난데스가 연타석 홈런, 김재환의 홈런 등 솔로포 3방으로 3점을 냈고 9회에도 2점을 뽑았지만 롯데의 빅이닝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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