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살타 4개 자멸' LG, 만루에서 3루 견제사까지 뼈아팠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4.20 22: 16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에 패배, 3연패에 빠졌다.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3-5로 패했다. 
LG는 지난 주말 두산과 3연전에서 매 경기 1득점에 그쳤다. 이날 경기 전, 류지현 LG 감독은 최근 타선의 부진에 대해 "13경기를 하면서 (타자들이)키움전 요키시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하기도 했는데, 13경기까지는 투수 힘으로 채웠다고 본다. 이제부터 타자들의 도움으로 승리하는 날이 많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모스를 비롯해 주축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 시간을 갖고 기다려줘야 한다는 뜻을 보였다. 
그러나 감독의 기대와는 달리 LG 타선은 이날도 무기력했다. KIA 선발 브룩스를 6회까지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1회, 5회, 6회는 삼자범퇴. 누상에 모처럼 주자가 출루하면 병살타로 자멸했다.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4회말 2사 만루에서 LG 채은성이 견제에 걸려 KIA 류지혁에 태그아웃당하고 있다. /jpnews@osen.co.kr

2회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는 김민성의 뜬공과 유강남의 병살타로 무산됐다. 3회 한 점을 추격했으나 1사 1,2루에서 김현수가 유격수 병살타로 흐름을 끊었다. 특히 1-2로 뒤진 4회 2사 만루에서는 오지환이 3볼-1스트라이크로 유리한 카운트에서 공격을 앞두고 있는데, 3루 주자가 투수 견제구에 아웃되는 불상사도 있었다. 추격 흐름이 허무하게 끊겼다. 
7회 1사 1루에서도 정주현의 병살타가 나왔다. 홍창기의 투런 홈런으로 5-3으로 따라간 8회 무사 1,2루에서 4번타자 이형종은 3루수 땅볼 병살타로 아웃되고 말았다. 이후 2사 1,2루에서 김민성이 우전 안타를 때렸고, 2루 주자 김현수는 홈으로 쇄도했다. 하지만 우익수 최원준의 정확한 홈 송구로 태그 아웃됐다. 
LG는 지난 주말 두산과 3연전에서 매 경기 1점에 그쳤다. 잔루가 1차전 8개, 2차전 6개, 그리고 마지막 3차전에선 13개나 남겼다.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이날 KIA전에는 주자가 득점권에 나가면 병살타로 공격 흐름이 끊겼다. 모처럼 적시타가 터지는가 했는데, 홈에서 아웃되는 장면도 나왔다. 지독히 안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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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말 2사 1,2루에서 2루주자 LG 김현수가 김민성의 우전 안타에 홈에서 KIA 한승택에 태그아웃 당하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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