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KIA 감독은 팀 홈런 1개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KIA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와 시즌 첫 대결을 한다. 선발로 에이스 브룩스가 출격한다.
KIA 타선은 김선빈(타율 .340)을 제외하곤 전체적으로 슬로 스타터를 보이고 있다. 팀 홈런은 1개(최형우) 뿐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팀 홈런이 적은 것이 국내 캠프의 영향도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런 거 같지는 않다. 일반적으로 홈런은 중심 타선에서 많이 나온다. 3-5번, 때로 6번을 치는 선수들이 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 전에 만루 홈런이 될 수 있는 이창진의 아쉬운 타구도 있었다. 지금은 안고 가야,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중심타선이 살아나면 홈런은 따라나올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중심타선에서 누가 제일 살아나길 바라는지 묻자 윌리엄스 감독은 웃으며 "터커, 초이(최형우), 나(나지완)"라고 중심타선을 한꺼번에 언급하며 웃었다. "이어 오늘 밤부터 살아났으면 한다. 다른 선수들도 모두 안타를 쳤으면 좋겠다"고 유쾌하게 웃었다.
이날 KIA는 최원준(우익수) 김선빈(2루수) 터커(1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류지혁(3루수) 이창진(중견수) 한승택(포수) 박찬호(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한편 KIA는 김호령과 나주환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키고, 황윤호와 오선우를 1군으로 콜업했다.
/orang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