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ERA 꼴찌’ 키움, 이영준 팔꿈치 수술 악재…사실상 시즌 아웃 [오!쎈 수원]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4.18 13: 00

키움 히어로즈 이영준(29)이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영준이 수술을 받아 올 시즌 전력외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이영준은 지난 시즌 52경기(40이닝) 2승 3패 25홀드 평균자책점 4.63으로 활약하며 팀내 홀드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 후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올 시즌 역시 재활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비시즌 기간 최대한 수술을 피하고 재활을 하려했지만 결국 수술을 피하지 못했다. 이영준은 지난 9일 왼쪽 팔꿈치 인대 부분파열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현재 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키움 이영준이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키움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재활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회복 경과를 지켜보고 구체적인 재활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술을 받으면서 이영준은 올 시즌 팀 합류가 어려울 전망이다. 홍원기 감독은 “아직 정확한 재활 스케줄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올 시즌 투수 운영에 있어서는 제외됐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안타깝지만 올 시즌은 힘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현재 불펜 평균자책점 리그 최하위(6.49)에 머무르고 있다. 마무리투수 조상우가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아직 중요한 상황에는 등판하지 못하고 있고 오주원, 김태훈, 양현, 장재영 등 기대했던 투수들이 모두 부진한 상황이다. 이영준 등 부상 복귀 전력을 기대했지만 이마저도 좌절됐다.
홍원기 감독은 “필승조 투수들이 돌아가면서 무너지고 있다. 지금 상황으로는 컨디션이 가장 좋은 김성민이 8회를 깔끔하게 막아주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민은 올 시즌 5경기(5⅓이닝) 2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중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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