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만에 90구' 수아레즈, 3실점 조기 강판 수모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4.17 18: 12

LG 외국인 투수 수아레즈가 3번째 등판에서 흔들렸다. 
수아레즈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시즌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3이닝 동안 90구를 던지며 5피안타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0-3으로 뒤진 4회 송은범으로 교체됐다. 
 앞서 2경기에서 14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보였던 수아레즈는 이날 제 컨디션이 아닌 모습이었다. 커맨드가 사라졌고, 제구도 흔들렸다. 두산 타자들이 파울로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수비 시프트가 독으로 작용했다. 

1회 허경민, 조수행을 연속 삼진으로 2아웃을 잡은 후 박건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김재환은 볼넷. 양석환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2회 삼진 2개를 잡으며 삼자범퇴로 끝냈으나 투구 수가 48구가 됐다. 
수아레즈는 3회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커브가 한가운데 높게 떨어졌다. 조수행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좌중간 3루타를 맞고 2점째를 허용했다. 무사 1루에서 외야수들이 시프트로 전진 수비를 했는데, 정상 위치라면 잡을 수 있는 공이었다. 
이어 1사 3루에서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양석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3점째 허용했다. 1사 1,3루에서 국해성을 유격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다. 투구 수 85개째였다. 
장승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긴 3회를 마쳤다. 투구 수가 정확하게 90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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