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련이 끝냈다! SSG, KIA 4-3 제압…시리즈 원점 [인천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4.17 17: 44

SSG 랜더스가 KIA 타이거즈와 3연전 중 두 번째 경기에서는 웃었다.
SSG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와 시즌 2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4-3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박종훈이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승패는 연장 10회 갈렸다.
선제점은 SSG 몫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오태곤이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난 후 이날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가 KIA 선발 다니엘 멩덴의 3구째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시즌 3호포. 추신수는 전날(16일) KIA와 시즌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SSG 선수들. /youngrae@osen.co.kr

1점 차 승부는 4회까지 이어졌다. 멩덴이 추가 실점 없이 막았고, SSG도 박종훈의 호투를 앞세워 리드를 이어 갔다. 그러다 5회초 박종훈이 흔들렸다. 앞서 4회초 무사 만루 위기에서 무실점으로 잘 막은 박종훈은 5회 1사 만루 위기에 처했고 터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역전을 허용했지만 박종훈은 흔들리지 않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더는 실점 없이 제 몫을 했다. 
박종훈의 호투 이후 6회말 한유섬이 2사 이후 누상에 주자 없는 상황에서 멩덴의 초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7회부터는 김태훈이 마운드에 올라 8회까지 2이닝 무실점으로 막았고 8회말 1사 이후 타석에 들어선 제이미 로맥이 우중간 2루타를 쳤다. 이어 최주환이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때려 SSG가 3-2로 다시 리드했다.
9회초에는 김상수가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첫 타자 류지혁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고 이우성에게 보내기 번트를 내줘 1사 2루가 됐다. 이어 김민식과 박찬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처했다. 최원준을 내야 뜬공으로 잡고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김선빈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고 말았다. 
반면 KIA는 이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서 터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역전 찬스를 놓쳤다.
위기를 넘긴 SSG는 9회말 첫 타자 고종욱이 3루수 쪽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고 박성한과 최지훈이 안타를 생산해 1사 1,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추신수가 바뀐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우익수 뜬공에 그쳤고 최정이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정규이닝 동안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 10회초 2사 1루에서 이우성의 강하게 잘 맞은 타구를 3루수 최정이 잘 잡아냈고 10회말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흥련이 좌익수 쪽 끝내기 안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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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SSG 박종훈이 역투하고 있다./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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