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우리 팀 성장해야 할 투수이자 5선발…큰 욕심 바라지 않아” [부산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4.16 17: 16

“우리 팀의 성장해야 할 투수이고 어린 나이의 5선발 투수다. 큰 욕심을 바라서는 안된다.”
롯데 허문회 감독이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5일) 선발 등판한 신인 김진욱에 대한 여전한 기대를 전했다.
김진욱은 지난 15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3피안타 6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초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제구 난조가 계속해서 발목을 잡았고 결국 투구수가 불어나며 3회 2실점, 4회 3실점을 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3회초 2사 주자 만루 키움 이정후 타석에서 롯데 선발 김진욱이 이용훈 코치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rumi@osen.co.kr

2차 1라운드 최대어 투수지만 아직 프로의 벽은 높은 듯한 모습. 2경기에서 내준 볼넷만 10개가 된다. 허문회 감독은 “아직 5선발이고 어린 투수다. 10승을 하면 좋겠지만 그런 욕심을 바라면 안된다. 우리 팀에서 성장을 해야 하는 선수다”면서 “내용은 안 좋았지만 초반에는 괜찮았다. 결국 실투가 나오고 볼넷이 나왔다. 또 하위 타선에서 못 끈헝준 것이 결과가 안 좋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어린 투수이기에 향후 멘탈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사령탑의 생각이다. 허 감독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어제 경기도 우리가 3점을 먼저 뽑고 나서 흔들렸다. 좋은 신체조건과 공을 갖고 있기에 머릿속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롯데의 라인업은 다소 변동이 생겼다. 지난 14일 경기 타격 과정에서 엄지 손가락에 충격을 받은 정훈이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다. 이대호가 시즌 처음으로 1루수 선발 출장에 나선다.
안치홍(2루수) 손아섭(우익수) 전준우(좌익수) 이대호(1루수) 딕슨 마차도(유격수) 이병규(지명타자) 한동희(3루수) 김준태(포수) 김재유(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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