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분기 모바일 게임 지출 24조 6000억 돌파...매주 10억 건 다운로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4.16 15: 11

코로나19는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의 기폭제가 됐다. 2020년 대비 2.5배 앞당겨진 게임 다운로드 속도에 소비자들의 지갑은 더 크게 열렸다. 전세계 소비자들은 모바일 게임에 24조 6천억 원(22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하며 또 다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앱애니는 16일 2021년 1분기 모바일 게임 결산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 2021년 1분기 모바일 게임에 24조 6778억 원을 지출했다. 역대 최고 기록으로 한국 역시 1조 6천억 원(14억8,400만 달러)을 돌파하며 분기 기록을 세웠다. 특히, ‘쿠키런: 킹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다운로드, 소비자 지출 및 MAU 성장률 1위 게임으로 등극했다.
매출 지표 뿐만 다운로드의 성장폭도 높았다. 2021년 1분기 전 세계 게이머들은 매주 10억 건 가량 모바일 게임을 다운로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19년 동기 대비 35% 성장한 수치이다. 1분기 총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는 136억 건으로, 구글 플레이에서 110억 건, iOS에서 26억 건의 게임이 다운로드 됐다.

쿠키런: 킹덤/ 데브시스터즈 제공.

이번 분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게임은 캐주얼 서바이벌 게임  ‘조인 클래시 3D’이며, ‘어몽 어스!’가 그 뒤를 따랐다. 3위는 전분기 보다 308계단 상승한 두뇌게임 ‘DOP2: Delete One Part’, 4위는 무려 1052단계 상승한 핸드폰 케이스 꾸미기 게임인 ‘Phone Case DIY’가 차지했다.
소비자 지출은 ‘로블록스’가 두 계단 상승하며 정상에 올랐고 ‘원신’이 2위, ‘Coin Master’가 3위로 집계됐다. 월간 실사용자 수에서는 ‘어몽 어스!’, ‘캔디 크러쉬 사가’, ‘펍지 모바일’이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
2021년 1분기 한국 게이머들은 모바일 게임에 약 1조 6,650억 원(14억 8,400만 달러)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분기 대비 30% 상승했다. 마켓 별로는 구글 플레이에 12억 3천만 달러,  iOS에 2억 5400만 달러를 소비했다.
한국 소비자들은 2021년 첫 3개월 동안 ‘쿠키런: 킹덤’을 가장 많이 다운로드하고, ‘리니지M’에 가장 많은 지출을 했으며 ‘로블록스’에 가장 자주 접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월에 출시된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은 다운로드 1위를 비롯해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도 5위, MAU는 4위에 올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로써 다운로드, 소비자 지출 및 MAU 모두에서 전 분기 대비 가장 큰 성장을 한 모바일 게임으로 꼽혔다.
다운로드 차트에서는 신규 게임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상위 다운로드 10위 중 무려 8개가 신작 게임으로 나타났다. 1위에 오른 ‘쿠키런: 킹덤’을 비롯해 원펀맨: 최강의 남자’가 3월 중순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2위를 기록했다. ‘그랑사가’, ‘아일랜드M’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는 리니지M’과 ‘리니지 2M’이 저번 분기에 이어 각각 1, 2위를 차지했고, 넷마블의 ‘세븐 나이츠2’가 두 계단 상승하며 3위에 올랐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 순위는 ‘로블록스’가 2계단 올라 1위를 기록했고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2위, ‘어몽 어스!’, ‘쿠키런: 킹덤’, ‘브롤스타즈’가 차례로 차트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